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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6.2만채'..7개월새 2.2배로 급증

  • 2016.01.28(목) 11:30

작년 12월 1.2만가구 늘어..23개월래 최대

작년 아파트 신규 분양이 몰리며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6만가구를 넘어설 정도로 크게 늘어났다. 주택경기가 회복되기 전인 2013년말 수준으로, 작년 4~5월과 비교하면 2.2배에 달하는 규모다.

 

정부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미분양이 더 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계획된 사업물량이 적지 않은 반면 수요는 위축되고 있어 자칫 미분양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주택당국이 너무 낙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 미분양 가구수 추이 (자료: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작년 12월말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1512가구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11월말 4만9724가구 보다 1만1788가구(23.7%) 증가한 것이다.

 

전국 미분양은 정부 부양책과 전세난 등으로 주택 수요가 늘어나면서 작년 4월 2만8093가구로 2003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까지 줄었다. 하지만 이후 조금씩 늘기 시작해 9월말 3만2524가구, 11월말 4만9724가구 등으로 급격히 규모를 키웠다.

 

작년 말 미분양 규모는 2013년 11월(6만3709가구)이후 2년1개월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미분양이 3만637가구, 지방은 3만875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전월보다 4059가구(15.3%), 지방은 7729가구(33.4%)가구가 늘었다.

 

주택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전월(7615가구)보다 871가구 증가한 8486가구, 85㎡ 이하는 전월(4만2109가구)보다 1만917가구 증가한 5만3026가구로 집계됐다.

 

한편 악성으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은 작년말 1만518가구로 전월 대비 41가구 증가했다.

 

김재정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은 "작년 분양 물량이 52만5000가구로 특히 9~10월 분양이 몰린 것이 미분양 증가의 원인이라고 본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분양이 3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미분양이 더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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