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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넷마블게임즈, 명불허전…매출 ‘1조 클럽’

  • 2016.02.02(화) 10:19

매출 2014년보다 86%↑…넥슨 이어 두번째
해외성과 도드라져…4Q 매출비중 40% 달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평정하고 있는 '명불허전' 넷마블게임즈가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4분기에도 고공 성장을 이어가면서 35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 6분기째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사상 최대인 1조729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5756억원)보다 86% 증가한 수치이자 처음으로 1조원대를 돌파했다.

 

국내 게임사 가운데 매출 1조원대를 돌파한 것은 일본에 상장한 넥슨이 지난 2011년 매출 876억엔(당시 한화로 1조2100억원)을 기록한 이후 넷마블게임즈가 처음이다.

 

지난 2014년만 해도 매출 증가율이 전년대비 16%에 그쳤으나 지난해 무려 86%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성장세에 본격적으로 탄력이 붙은 모습이다. 이는 국내외에서 대표 인기작이자 장수게임인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몬스터길들이기'의 흥행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은데다 신작 '레이븐', '이데아', '백발백중'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작년 7월에 인수한 미국 캐주얼게임 개발사 SGN의 실적이 하반기부터 연결 매출에 반영된 것도 '매출 1조원' 달성에 도움을 줬다. 지난 2010년에 설립된 SGN은 최근 2년간 매출 성장세가 연간 평균 300%에 달할 정도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게임사다.

 

넷마블게임즈의 매출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영업이익도 덩달아 확대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253억원으로 전년(1035억원)보다 118% 늘었다.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20.99%로 전년(17.98%)보다 3%포인트 상승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됐다.

 

분기 성적을 살펴보면 4분기 매출 3438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2818억원)보다 22%, 전년동기(1735억원)에 비해서도 98%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6분기째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4분기 영업이익은 656억원으로 전분기(567억원)보다 16% 증가했고, 전년동기(435억원)에 비해서도 51%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최대 성적이다.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4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약 40%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4분기만해도 6.7%로 한자리수에 그쳤으나 일년 후인 2014년 4분기에 15%를 기록하며 두배로 커지더니 또 한번 일년만에 두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넷마블게임즈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2억 다운로드 및 5000억 누적 매출을 달성한 모두의마블과 출시 6개월만에 3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마블 퓨처파이트', 작년 10월 글로벌 시장 진출 이후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13개국에서 매출 '탑 10'를 기록한 세븐나이츠의 성과가 두드려졌다. 연간 단위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 2014년 17%에서 지난해 28%로 11%포인트 상승했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작년에는 이용자와 시장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좋은 성과를 냈다”며 “올 해는 규모와 속도의 글로벌 경쟁에 주력해 글로벌 게임회사로 본격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올해 대작 모바일게임 'KON(Knights of Night)'을 비롯해 '리니지2'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프로젝트S', 세계 2억명의 이용자들이 즐긴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한 '스톤에이지 비긴즈(가칭)', 디즈니 IP를 활용한 '모두의마블 디즈니(가칭)'등의 신작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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