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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한국 스마트폰..주춤하는 아이폰

  • 2013.04.26(금) 13:26

SA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발표..삼성 6940만대로 1위 고수

지난 1분기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증한 반면 애플은 소폭 늘어난 것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약 7000만대 가량 출하하면서 1위 자리를 유지, 2위 애플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 LG전자 역시 출하량을 크게 늘리면서 처음으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제조사별 2013년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자료 출처:SA)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전년동기대비 56% 늘어난 6940만대 출하했다. 경쟁사 애플은 3740만대를 출하해 전년동기대비 7% 늘어난 것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33.1%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점유율(28.9%)보다 4%포인트 가량 상승한 것이며, 2위 애플(17.9%)보다 두배 가량 높은 수치다. SA는 세계에서 팔린 스마트폰 3대 중 한대는 삼성 스마트폰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닐 모스턴 SA 이사는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애플의 두배 정도나 되고 성장 속도도 9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올 2분기에도 전략 모델인 갤럭시S4 출시 효과에 힘입어 고공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애플은 다소 힘이 풀린 모습이다. 애플은 지난 1분기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애플 역사상 최저 성장률이다. 아이폰 최신 시리즈가 기능이나 디자인면에서 더이상 애플다운 혁신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자 소비자들도 등을 돌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힘을 못내던 LG전자는 최근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이 기간에 1030만대를 출하해(점유율 4.9%) 삼성·애플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중국 하웨이와 ZTE를 제치고 전분기 7위에서 4계단이나 급등한 것이다. SA는 이 같은 성장세가 옵티머스 시리즈의 꾸준한 판매와 유통망 확대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LG전자는 작년 4분기 스마트폰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3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 4분기에는 출하량에서 7위였으나 매출액은 3위를 달성, 올 1분기에도 매출액 면에서 3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사별 2013년 1분기 휴대폰 출하량 (자료 출처:SA)

 

한편 스마트폰을 포함한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1위를 유지했다. S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억66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28.6%를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노키아(6190만대)와 애플(3740만대), LG전자(1620만대), ZTE(1300만대)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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