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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LNG선 업그레이드? OK!"

  • 2016.02.17(수) 09:53

발주처와 'LNG선→LNG-FSU'로 선종 변경 합의

대우조선해양이 발주처의 요구로 기존에 계약했던 LNG선을 LNG-FS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설비)로 업그레이드하는 데에 합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캐나다 티케이(Teekay)社가 지난해 2월 발주한 LNG운반선을 LNG-FSU로 사양 업그레이드하는 선종변경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티케이사는 바레인 연안에 위치한 LNG 수입 터미널을 20년간 운영하는 사업을 따내 오는 2018년 중순부터 하루 최대 8억㎥의 천연가스를 육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티케이사가 처음으로 진출하는 LNG 재기화(Re-gasification)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기존 운반선보다 사양이 업그레이드 된 LNG-FSU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티케이 측은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며 대우조선해양을 사업 파트너로 선정했다. 양사는 설비의 프로젝트 투입 시기를 고려 인도 시점도 앞당기기로 했다.


LNG-FSU는 기존 LNG운반선에 저장 및 육상공급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인도 이후에는 바레인 터미널에 장기간 계류하면서 셔틀 운반선으로부터 공급받은 액화천연가스를 저장하는 동시에 육상 재기화설비로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5년 주기로 육상 도크에 앉혀 품질검사(드라이-도킹, Dry-Docking)를 받는 일반 LNG운반선과 달리 저장과 육상공급을 주 목적으로 하는 LNG-FSU는 드라이-도킹 없이도 장기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이번 계약으로 대우조선해양은 LNG 재기화 관련 설비의 풀라인업을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LNG-RV를 건조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011년에도 세계 최초로 발주된 LNG-FSRU를 수주한 바 있다. 2013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26만3000㎥급 LNG-FSRU를 수주해 현재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LNG 시장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기술 진보를 선도하는 계약을 맺었다”며 “이번 LNG-FSU 포함 세계 최초 천연가스 추진 LNG선, 쇄빙 LNG운반선 등을 회사에 발주한 고객사의 신뢰에 부응하는 선박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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