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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투자 전용 펀드 부활…투자 꿀팁은?

  • 2016.02.18(목) 14:47

29일부터 판매 개시…절세+해외투자 매력
적립식·분산투자 key…과거성과도 따져봐야

오는 29일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가 판매되면서 투자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절세 혜택이 크게 부각되고 있지만 이 외에도 몇 가지 매력이 더 있다.

 

다만 최근 해외 불확실성이 부쩍 높아진 점은 부담이다. 펀드는 원금보장이 되지 않기 때문에 세금혜택보다 중요한 수익을 내려면 그만큼 어떤 펀드를 선택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분산투자를 염두에 두고, 거치석보다는 적립식으로 들고, 그간 쌓여온 장기투자 성과도 꼭 살펴볼 것을 조언한다.

 

◇ 절세 효과에 해외투자 필요성 높아져

 

오는 29일부터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부활에 대한 기대가 높다. 해외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는 투자자는 납입한도 3000만원까지 매매·평가차익 및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는 2년간 가입이 가능하며 해외상장 주식이 60% 이상인 해외펀드만을 대상으로 한다. 비과세 혜택 기간은 가입 후 10년이다.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뿐 아니라 국내에 상장된 해외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서도 동일한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 2007년부터 2009년에도 한시적으로 해외 주식형 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도입됐지만 당시에는 주식매매 차익만 비과세돼 혜택이 훨씬 늘었다.

 

여기에 과거보다 절세는 물론 해외투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활용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최근 자산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코스피가 장기 박스권에 빠지는 등 국내 자산만으로는 자산구성을 다양하게 가져가기 어렵게 됐다. 일반적인 경우 다양한 해외자산을 포함해 자산을 운용할수록 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해외투자 매력이 한껏 높아진 상황에서 세금 부담 때문에 망설였던 투자자들에게는 눈길을 충분히 돌려볼 만한 시기다.

 

내달 시행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관심이 워낙 큰 탓에 상대적으로 크게 부각되지는 못하는 모양새지만 ISA와 달리 가입대상 제한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도 주목할만 하다.  증권사들도 ISA와 함께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고객을 모으기 위한 이벤트에 나서고 있다.

 

◇ 기회만큼 큰 리스크 염두에 둬야

 

해외투자전용펀드가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보이지만 유념해야 할 부분도 있다. 최근 중국 증시 급락과 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진데다 각 지역별 환율 변동과 지정학적 위험 등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펀드 선택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중국이나 인도 펀드에 투자했다가 낭패를 본 투자자들이 많았다. 최근에는 꾸준히 주목받아온 일본이나 유럽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신흥국은 물론 선진국도 상황에 따라 부침이 커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2008년과 비교할 때 신흥국 투자비중이 크게 줄었지만 중국펀드에 대한 집중도는 오히려 40% 선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존 포트폴리오에 펀드 하나를 더한다고 글로벌 분산투자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며 "한쪽으로 치우친 포트폴리오는 위기가 발생하고 나서야 위험성을 깨닫게 된다"고 조언했다. 

 

 

▲ 해외펀드 가운데 중국펀드(홍콩+본토)의 집중도(출처:현대증권)

 

 

분산투자와 함께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한 곳을 골라야 한다는 조언도 많다. 당장은 선진국의 매력이 높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신흥국이 더 매력적일 수 있다. 그렇다고 당장의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장기적인 투자에 나설 수는 없는 만큼 적절한 선택이 필요하다.

 

오 연구원은 "10년간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거치식으로 하기보다는 적립식 투자로 대응하고, 해외투자 상품이 막 출시되기 시작한 2007년과 달리 장기 성과가 꾸준히 쌓여왔기 때문에 투자성과도 꼼꼼히 확인해 보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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