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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백화점史 다시 썼다

  • 2016.02.25(목) 15:41

강남점, 서울 최대 백화점으로 재탄생
"3년내 매출 2조, 국내 1등 백화점 목표"

▲ 신세계백화점은 25일 강남점 신관의 증축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이번에 증축한 6~11층이다.

 

국내 백화점 가운데 매출 2위 점포인 신세계 강남점이 17개월간의 증축 공사를 마치고 서울지역 최대 백화점으로 거듭났다.

신세계백화점은 25일 강남점 신관 6개층 증축을 완료하고 신발·패션·아동·생활 등 전문관 4곳을 열었다고 밝혔다.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 2014년 9월부터 신관에 6개층(6~11층)을 증축하는 공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17개월에 걸친 공사가 끝나면서 강남점의 영업면적은 기존 5만5500㎡(1만6800평)에서 8만6500㎡(2만6200평)으로 3만1000㎡(9400여평) 늘었다. 서울에서 가장 큰 백화점인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7만1074㎡,2만1500평)을 넘어서는 규모다.

신세계는 매출에서도 강남점을 국내 1위 백화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강남점의 지난해 매출은 1조3000억원이다. 유신열 신세계 강남점장은 "매장면적이 60% 늘어났기 때문에 3년 뒤 2조원대의 매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강남점을 체험형 쇼핑공간으로 꾸미는데 중점을 뒀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만져보고 비교해볼 수 있도록 여러 브랜드를 한 곳에 모은 편집숍을 강화하고, 각층의 성격이 두드러지도록 매장내 동선이나 인테리어도 다르게 구성했다.

신관 4층에 자리잡은 슈즈 전문관은 영업면적 3천300㎡(1000평) 규모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이곳에는 나이키부터 루이비통까지 43개 브랜드가 입점해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편집숍에서 판매하는 상품까지 포함하면 총 146개의 브랜드가 입점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의류 중심이었던 컨템포러리 전문관도 브랜드의 경계를 허물고 가방·액세서리·미용 상품 등의 비중을 30%까지 늘렸다. 9층에 조성한 생활전문관 '신세계홈'에는 주방·가전·가구·침구뿐 아니라 최신 IT기기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10층에는 출산과 육아용품을 한데 모은 유아동전문관 '리틀 신세계'가 자리잡았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강남점 증축은 신세계가 올해 추진하는 6대 핵심 프로젝트의 시작으로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일본의 이세탄, 영국의 헤롯, 프랑스의 봉마르셰처럼 강남점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등 백화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올해 강남점 증축(2월), 부산 센텀시티몰(3월), 서울시내 면세점(5월), 김해점(6월), 하남점(9월), 대구점(12월) 오픈을 6대 핵심 프로젝트로 정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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