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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에넥스 창사이래 최대 매출..`전략의 승리`

  • 2016.02.26(금) 08:46

주방 가구 고객맞춤 서비스로 차별화
취급제품 늘려..2020년 매출 1조 목표

리모델링과 온라인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에넥스가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틈새시장을 파고 든  주방가구사업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에넥스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308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7.7%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81억원, 순이익은 84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49.4%, 67.7% 증가했다.

 

최근 리모델링 붐을 타고 회사 주력제품인 주방·붙박이 가구를 바꾸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에넥스는 매분기 최대 매출(전년동기 대비)을 달성할 수 있었다. 특히 대리점과 직영·가맹점에서 함께 사용하던 제품군을 분리해 운영한 전략이 빛을 발휘했다.

 

직영매장이나 가맹점에서 전문 취급하는 주방·붙박이 가구 브랜드로 지난해 선보인 '뉴스마트(New Smart)'는 매출액이 30% 이상 성장하며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회사는 여기에 동네 인테리어·리모델링 업체들과 가맹점 계약을 맺으며 고객중심 서비스를 강화해 경쟁사와 차별화했다. 고객의 요청에 따라 주방가구의 규격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도록 하고, 가구 색깔 역시 경쟁사에 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UV(Ultra Violet) 도장 등 회사의 오랜 노하우를 녹여낸 고품질 가구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 것도 매출 상승의 배경이 됐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홈쇼핑이나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제품 판매를 늘리며 온라인 유통망을 강화하는 데에도 주력했다"고 말했다.

 

에넥스는 오는 202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방·붙박이가구 제품군을 확대해 주력사업에 힘을 싣고, 취급하는 인테리어 제품군을 확대해 종합가구기업으로 자리잡겠다는 포부다.

 

박진규 에넥스 부회장은 "각 사업부마다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개발해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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