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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동북아 최고 '쇼핑명소' 부산에 문연다"

  • 2016.02.28(일) 10:51

센텀시티몰 오픈..면세점에 각종 즐길거리 가득
쇼핑몰과 시너지 효과로 백화점 매출 1조 목표

▲ 부산 센텀시티몰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부산 지역 총공세에 나섰다. 세계최대 규모의 백화점인 센텀시티점 옆에 쇼핑몰인 센텀시티몰을 열어 동북아 최고의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잡겠다는 포부다. 신세계백화점은 센텀시티몰에 면세점을 넣고, 각종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채워 고객들을 유인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3일 부산 해운대구에 복합쇼핑몰인 센텀시티몰을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신축 오픈하는 센텀시티몰 바로 옆에는 세계 최대규모의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자리잡고 있다. 회사는 백화점과 쇼핑몰, 면세점 등을 아울러 '세계 최대의 쇼핑 랜드마크'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이번 쇼핑몰 개장을 준비해 왔다.

 

이번에 신축 오픈하는 센텀시티몰의 영업면적은 5만7900㎡다. 기존 센텀시티 백화점(영업면적 13만1901㎡)을 더하면 영업면적만 총 19만8462㎡에 달한다.

 

회사는 최근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어 매출 향상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수는 지난 2013년 280만명에서 2014년 302만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메르스 사태로 외국인 방문객이 일시적으로 급감(209만명)했지만 올해에는 관광객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흡수하기 위해 신세계백화점이 야심차게 준비한 카드는 '면세점'이다. 회사는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의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 있던 면세점을 센텀시티몰로 확장 이전했다. 센텀시티몰 1층과 지하 1층에 걸쳐 들어서는 면세점의 영업면적은 8595㎡ 규모로 이전보다 30% 가량 넓어졌다.

 

이번 면세점에서는 총 330여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명품을 선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맛에 맞춰 롤렉스, 보테가베네타, 버버리, 아르마니 등 명품 브랜드 60여개를 추가로 유치했다. 국내 젊은층 고객을 끌기 위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유명 브랜드 매장을 80여개 추가하고, 매장 중앙은 패션쇼의 런웨이처럼 꾸몄다. 회사는 지난해 부산 시내면세점을 찾은 내국인 매출 비중이 40%를 넘어서며 서울 시내면세점의 두배를 넘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쇼핑의 즐거움을 찾는 고객을 위해 쇼핑몰 안에는 각종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를 함께 갖췄다. 20여개 맛집을 한자리에 모은 '파미에스테이션', 통합형 가전 매장 '일렉트로 마트', 생활용품 전문점 '더 라이프', 글로벌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등이다.

 

▲부산 센텀시티몰과 센텀시티 백화점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이번 센텀시티몰 개관에 맞춰 센텀시티백화점도 리뉴얼해 선보인다. 회사는 백화점 지하 2층의 광장과 연결통로 공간(8661㎡)을 확장해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관으로 꾸렸다. 이를 통해 지하철과 바로 연결되는 백화점 지하광장의 젊은층 고객을 유입한다는 계획이다.

 

센텀시티몰과의 시너지 효과도 노린다. 신세계백화점은 센텀시티몰의 면세점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백화점에도 자연스럽게 방문해 외국인 매출 비중이 15%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지방백화점으로는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지난해 지역 1번점으로 올라선 신세계 센텀시티는 센텀시티몰의 가세로 국내에서는 최단기간에 1조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센텀시티 백화점을 기반으로 면세점, 호텔, 아울렛 등과 마케팅을 함께 진행해 부산시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쇼핑·관광 도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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