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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상업용세탁기 사업 2배로 키운다

  • 2016.02.29(월) 10:12

급성장하는 유럽 및 아시아시장 선점 계획

LG전자가 상업용 세탁기 사업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이 시장을 선점해 가정용 제품은 물론 상업용 세탁기 시장에서도 세계 정상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상업용 세탁기 시장에 본격 진출해 사업 규모를 전년보다 2배로 키울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008년부터 미국 상업용 세탁기 시장에서 B2B(기업 대 기업) 사업 기반을 구축해왔고, 유통거래선과 협력관계를 강화하면 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상업용 세탁기는 주로 아파트나 콘도, 학교, 세탁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세탁기 및 건조기다. 동전이나 카드, 스마트기기를 사용한 지불시스템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상업용 세탁기 시장은 북미와 유럽이 가장 크다. 현재 '스피드 퀸(Speed Queen)' 등 4개 업체가 연합한 ‘얼라이언스(Alliance)'와 월풀 등 미국 기업들의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G전자는 세탁전문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해외 거래선을 한국으로 초청해 상업용 세탁기 전략회의를 가졌다. 이 회의에는 호주와 프랑스, 중국 등 12개 국가의 상업용 세탁기 유통거래선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G전자는 기존 세탁기의 세탁 성능과 고효율에 내구성과 서비스를 더해 세탁기 이용자는 물론 건물 관리인과 세탁전문점 운영자 등의 만족도를 높여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재 LG전자 상업용 세탁기는 5.2큐빅피트(cu.ft)의 대용량 드럼세탁기다. 세탁통과 직접 연결된 DD(Direct Drive)모터를 탑재해 소음 및 진동이 적다. 세탁시 자동으로 적정량의 세제를 투입해 사용자가 세제를 챙길 필요가 없고, 20가지 맞춤형 세탁코스를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LG전자는 미국 등지에서 세탁기와 건조기 등으로 구성된 세탁전문 공간 ‘LG 론드리 라운지(LG Laundry Lounge)’를 운영하고 있다. 세탁전문점 요구에 맞춰 세탁기와 건조기, 스타일러를 설치하고 매장 인테리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조성진 LG전자 H&A 사장은 “가정용 세탁기 시장에서 고객들로부터 인정받은 제품과 브랜드 경쟁력을 상업용 시장으로 확대해 상활가전 분야에서도 B2B사업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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