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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제네바 선언'..미래차 프로젝트 본격 가동

  • 2016.03.01(화) 22:07

자유로움 추구 미래 모빌리티 혁신 연구 착수
정의선 부회장 "'차'의 역할과 방향을 새롭게 확장"

현대차가 미래 생활을 변화시킬 이동 방식과 고객 라이프 스타일 혁신에 대한 중장기 연구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현대차는 1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2016 제네바 국제 모터쇼(The 86th Geneva International Motor Show)에서 궁극적으로 이동의 자유로움을 구현하는 미래 모빌리티 혁신 연구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영상을 통해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모든 제약과 제한이 없는 자유로운 이동 생활(Mobility Freedom)”이라며 “우리는 ‘차’의 역할과 영역을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향으로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한계와 문제점으로부터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고 ‘이동’의 개념을 재정의해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연구,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생각이다.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바탕으로 연구 역량 집중해 다가올 모빌리티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고 주도하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현대차는 미래 연구의 최종 목표인 ‘이동의 자유로움(Mobility Freedom)’을 구현하기 위해 ▲ 필요할 때 쉽고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자유로움 ▲ 일상과 차 안에서의 생활의 경계가 없는 자유로움 ▲ 이동 과정의 불편함과 사고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움 ▲ 한정된 에너지원과 환경 오염으로부터 자유로움 등을 4대 핵심 연구 영역으로 제시했다.

현대차는 고객들이 보다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수단으로 퍼스널 모빌리티,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도심형 1~2인승 친환경 이동 수단,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서비스에 대해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상과 차 안에서의 생활의 경계 없는 자유로움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커넥티비티(연결성) 강화 등으로 현실화시킬 예정이다. 또 차량이 도로 인프라, 다른 차량과도 연결될 수 있어 이동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지능형 안전제어, 자율주행, 인간 공학 등에 대한 연구는 이동 과정에서의 불편함과 사고 위험을 덜어주며 첨단 친환경 기술 강화는 이동 중에 발생하는 각종 환경문제에 대한 고객들의 걱정을 해소할 수 있다. 자율주행 기술의 경우 인간의 실수로 벌어지는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최근 세계 각국과 주요 업체들이 관련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현대차는 ▲ 미래 모빌리티 변화 예측 및 시나리오 연구 ▲ 사회 변화, 라이프스타일 분화에 따른 신규 모빌리티 타입과 상품 콘셉트 연구 ▲ 연장된 생활 공간, 이용 형태로써의 모빌리티 경험 및 서비스 모델 연구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세계 최초 3대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 모두 출시되는 ‘아이오닉’ 차량의 혁신성과 친환경성이 갖는 상징성을 반영해 중장기 미래 이동 수단 및 라이프 스타일 혁신 연구 활동을 ‘프로젝트 아이오닉(Project IONIQ)’이라고 명명했다.

또 현대차 미래 예측에 대한 정확도를 높이고 다양한 대안 제시를 위해 집단 지성을 활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방식으로 연구 활동을 진행한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 운영, 산학 협력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단순 연구 및 실험을 넘어 구체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미래 이동 수단과 라이프 스타일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삶을 더 가치 있게 하는 것이 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 혁신 연구를 시작하는 이유”라며 “현대차는 이러한 변화를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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