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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먹거리' 찾는 유한양행..바이오합작사 설립한다

  • 2016.03.02(수) 22:10

美 바이오벤처 소렌토와 합작법인 협약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우측)이 소렌토사의 헨리 지(henry Ji) 사장(좌측)과 이뮨온시아 설립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이 120억여원을 투자해 바이오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차세대 면역항암제 확보에 나선다.

 

유한양행은 소렌토사와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소렌토 본사에서 협약을 맺고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합작법인명은 '이뮨온시아 유한회사'로 유한양행은 회사설립 초기에 1000만달러(12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합작법인의 지분 51%는 유한양행, 나머지 49% 지분은 소렌토가 갖는다.

 

소렌토사는 항암, 면역 등 분야에서 바이오 의약품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업체로 항암면역치료제에 대한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항암면역치료제는 약물을 투입해 암세포를 직접 죽이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인체 내의 면역세포를 통해 암세포를 죽이도록 기여하는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항암면역치료제가 10년간 60% 이상의 암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며, 연간 350억달러(43조원) 수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향후 이뮨온시아는 소렌토가 개발중인 3개 항암면역 치료제에 대한 상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첫 면역항암제에 대해서는 미국, 유럽, 일본을 제외한 지역에서 배타적 독점 실시권을 갖고, 추가로 2종 제품은 전세계 독점 실시권을 갖는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이뮨온시아는 면역 항암제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합작투자회사"라며 "전세계 항암제 치료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면역치료제의 연구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소렌토의 헨리 지(Henry Ji) 사장은 "소렌토의 다양한 면역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게됐다"며 "유한양행과 지속적인 제휴를 바탕으로 전세계 암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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