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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계좌전쟁…'청년 고객을 잡아라'

  • 2016.03.03(목) 16:55

은행권, 사회초년생 주거래 통장 유치 경쟁

계좌이동제 확대와 함께 주거래 통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중은행들이 청년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사회초년생의 첫 거래은행이 주거래 은행이 된다는 점을 노렸다.    
 
신한은행은 지난 2일부터 ‘에스20클럽 스쿨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20대 주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비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에스20클럽 스쿨’은 문화와 예술, 글쓰기, 요리, 면접 노하우 등 20대 관련 교육 프로그램 서비스다.  
 
‘에스20클럽’은 신한은행의 20대 주거래 고객층을 말한다. 아르바이트 급여 이체나 체크카드 결제, 통신비와 공과금 납부 등 거래 실적에 따른 점수가 7점 이상이면 ‘에스20클럽’으로 자동 분류된다.  
 
‘에스20클럽’이 되면 탑스직장인신용대출, 샐러리론, 신한마이카대출, 전세보증대출, 주택전세자금대출, 엘리트론에 대해 0.1% 낮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환전 환율과 해외송금 환율은 각각 30%, 20%를 우대한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1월에 ‘새내기 직장인 주거래 우대 패키지’를 선보였다. 패키지 상품 중 ‘행복 노하우 주거래 우대통장’은 신입사원이 급여 이체와 신용카드 결제용으로 쓰면 인터넷‧모바일뱅킹, ATM 이체수수료를 면제한다.
 
대출금리도 깎아준다. ‘새내기 직장인 주거래 우대론’은 입사한 지 1년이 되지 않은 신입사원에게 3000만 원 한도에서 금리를 최대 0.4% 감면한다. 김재봉 KEB하나은행 리테일상품부 차장은 “신입사원은 거래 실적이 없었더라도 기존 고객 수준의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입사원의 대출·급여통장을 유치하면 통상 오랫동안 거래가 지속하는 만큼 주거래 고객이 될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DGB대구은행은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모바일뱅킹서비스를 선보였다. 모바일은행인 아이엠뱅크에서 영남대와 계명대, 경북대 지점 창구의 대기 시간과 인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엠뱅크는 대학교 지점 연계를 기념해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내손안에 예‧적금, 이-유예·적금에 가입하면 특별이자율을 적용한다. 내손안에 예금과 이-유예금은 최고 2.07%, 내손안에적금은 2.47%, 이-유적금은 2.37%의 금리를 준다. 
 
KB국민은행은 이달 2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KB락스타통장, KB스타트통장 등 사회초년생을 위한 상품에 가입하는 만 18~28세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프로(1명), 스와로브스키 USB(10명), 스타벅스 모바일상품권(1000명)을 준다.

한편 계좌이동제 확대와 함께 주거래 통장 이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은행창구와 인터넷뱅킹을 통한 계좌이동서비스가 도입된 후 29일까지 총 자동이체통장 변경 신청은 43만 5708건을 기록했다. 첫날 변경 신청 수만 30만 5071건으로, 계좌이동 사이트인 페이인포를 통해 계좌이동서비스가 시행된 지난해 10월 30일 2만 3047건보다 13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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