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어닝]대우조선해양, 해양 탓에..작년 손실 5.5조원

  • 2016.03.07(월) 17:04

작년 영업손실 5조5052억원..4분기 손실 9733억원
"현재 수주잔량 세계 최고..올해 수익성 개선"

대우조선해양의 작년 영업손실이 5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 플랜트 부실이 반영된 결과다.

대우조선해양은 7일 연결기준 작년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2.7% 감소한 12조9743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적자전환한 5조5052억원이었다. 당기순손실도 적자전환해 5조1324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의 경우 전년대비 17.7% 줄어든 3조7448억원이었다. 영업손실도 전년대비 적자전환 한 973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9798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대우조선해양의 실적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작년 해양플랜트 부실이 대거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또 해양플랜트 공사에서 추가작업(change order)을 하고도 아직 대금정산이 확정되지 않아 수익으로 인식하지 못한 요인도 반영됐다.

따라서 추가작업에 따른 원가증가 예상분은 선제적으로 반영되지만 주문주로부터 정산은 늦게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 또 비핵심 사업에 대한 정리과정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약 4000억원 가량의 손실도 이번 실적에 반영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작년 4분기에도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는 작년 채권단이 실사를 통해 확인했던 규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충실히 반영했기 때문에 향후 수익개선의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체 잔량중 약 35%(51척)가 고부가가치선박인 LNG선이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건조에 들어감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