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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플라스틱, 바스프와 POM사업 키운다

  • 2016.03.16(수) 09:38

50대50 합작, 코오롱바스프이노폼 설립

코오롱플라스틱이 독일 종합화학사인 바스프(BASF)와 손잡고 POM(폴리옥시메틸렌) 사업 규모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는 50대50의 지분을 투자, 국내에 POM 생산 합작사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코오롱플라스틱은 593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합작사는 코오롱플라스틱 김천공장에 연산 7만톤의 POM 생산시설을 신축해 오는 2018년 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김천공장의 POM 생산능력은 기존 8만톤에서 15만톤으로 늘어나며 이는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다.

 

POM은 자동차와 건설 산업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이다. POM 수지는 고강도, 고탄성 및 절연성과 화학적 내구성을 지니고 있으며 최근 자동차 경량화 추세에 힘입어 자동차 부품 소재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전 세계 POM 수요는 연간 150만톤 수준이고, 이중 60%가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코오롱플라스틱은 성장중인 POM 사업 규모를 키우고, 바스프는 POM 수요가 많은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기지를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 바스프는 신규공장이 가동될 2018년 하반기 이후부터 독일 루드빅스하펜 POM 공장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양사는 코오롱바스프이노폼에서 생산된 제품을 공급받고, 각 사의 제품 브랜드로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코오롱플라스틱 POM 상품명은 코세탈 (Kocetal®), 바스프는 울트라폼(Ultraform®) 이다.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이번 합작으로 두 회사가 가진 강점을 강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코오롱플라스틱의 기술력과 기존 인프라 효율성이 높아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이마르 얀(Raimar Jahn) 바스프 원료사업부문 총괄 사장은 “코오롱과 바스프는 수년간 돈독한 사업 관계를 맺어왔다”며 “POM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합작으로 아시아 시장의 고객들에게 혁신적이고 기능성 높은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코오롱플라스틱 김천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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