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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전기차 지키기 안간힘.."올해 2천대 판매"

  • 2016.03.18(금) 15:03

제주서 1000대 판매 목표..1차 공모에서 현대차에 밀려
전기 택시 보급 등에 박차..충전기 원스톱 서비스 도입

르노삼성이 전기차 SM3 Z.E.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르노삼성은 그동안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쌓아왔다. 하지만 현대차가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자 시장 수성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르노삼성은 18일 제주도 중문단지 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참가해 올해 전기차 2000대 판매 목표를 비롯한 전기차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우선 올해 총 4000대의 전기차가 보급되는 제주도에서 1000대의 SM3 Z.E.를 판매할 계획이다. SM3 Z.E.는 국내 누적 판매 1위(1767대)로 품질과 성능을 검증 받은 만큼 제주에서 25% 점유는 수월할 것이라는 것이 르노삼성의 설명이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실제로 지난 4일 마감 된 제주지역 1차 전기차 민간공모에서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전체 신청 차량 중 약 65%의 점유율을 차지해 7개의 공모대상 차종(승용기준) 중 1위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의 점유율 확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르노삼성은 SM3 Z.E.의 주행 안정감과 뒷좌석의 넓은 공간을 앞세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기 택시 보급에 앞장설 계획이다. 부산, 대구, 제주를 비롯한 전기차 보급을 추진하는 지자체와 함께 전기 택시 보급에 더욱 속도를 낼 에정이다.

이와 함께 르노삼성은 전기차 판매 증대에 발맞춰 충전기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지역 업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량 납기에 맞춰 신속하게 충전기가 설치될 수 있도록 차량 출고와 충전기 설치를 일원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기차종 및 보급 모델 다양화를 도모한다.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시범 운행 돌입을 대비해 카쉐어링, 배달 운송, 우체국, 경찰차, 관광지 투어차량 등 다양한 전기차 활용 분야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은 “공동주택 인프라 구축 법제화나 완속충전기 보조금 현행 유지 같은 안정적이고 가시적인 정부 지원 정책이 뒷받침 된다면 전기차 분야의 기업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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