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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14.6억弗 싱가포르 차량기지 단독 수주

  • 2016.03.22(화) 13:37

세계 최대 규모 빌딩형 차량기지 공사
지하철 985량, 버스 815대 수용 규모

GS건설이 싱가포르에서 14억6000만 달러(1조7000억원) 규모의 차량기지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했다. 세계 최초의 빌딩형 차량기지로, 이 분야에서는 규모도 세계 최대여서 글로벌 건설업계의 주목을 받은 사업이다.

 

GS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빌딩형 차량기지 공사 'T301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날 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허명수 GS건설 부회장과 이상기 인프라부문 대표, 노재호 싱가포르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T301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남동부 창이공항 인근에 위치한 지하철 3개 노선(다운타운·톰슨이스트코스트·이스트웨스트라인) 차량기지 공사다. 32만㎡(9만6800평)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 지하철 차량기지 및 지상 1~4층 규모의 버스 차량기지가 건립된다.

 

이 기지에는 지하철 총 985량, 버스는 815대를 수용할 수 있다. 1.45km 길이의 연결 터널 공사도 포함된다. 공사기간은 총 95개월로 2024년 2월 준공이 목표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LTA가 발주한 공사 중 가장 큰 규모이고, 빌딩형 차량기지로는 세계 최초의 공사여서 수주 향방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GS건설은 지난해 6월, T301 프로젝트 부지 사전 준비공사인 T3008 프로젝트(3500억원)를 수주한 바 있다. 이번 차량기지 수주로 총 2조500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행하게 됐다.

 

특히 이번 수주전에서 입찰 설계 시 3차원 빌딩 설계 모델링(BIM)을 활용, 발주처에 최적의 공법을 제시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는 게 GS건설 측 설명이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T301 프로젝트 수주는 그 동안 GS건설이 여러 지하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아 신뢰를 쌓은 결과”라며 “성공적으로 공사를 수행해 싱가포르 정부의 신뢰에 부응하고, 한국 건설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포함해 싱가포르에서 지하철 관련 공사 7건을 수주했다. 누적 수주액은 3조2000억원이다.

 

▲ T301 프로젝트 조감도(자료: 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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