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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지구 첫 재건축 분양가 3.3㎡당 3760만원

  • 2016.03.24(목) 17:28

'래미안 블레스티지' 3.3㎡당 3300만~4385만원
소형일수록 평당가↑..면적 같아도 층·향따라 2억원差

서울 강남 노른자위 주거단지로 꼽히는 개포지구의 첫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 가격이 3.3㎡당 3300만~4385만원으로 매겨졌다. 평균 가격은 3760만원 수준으로, 최근 분양한 서초구 반포 일대 재건축에 비해서는 3.3㎡당 500만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견본주택을 오는 25일 개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단지는 삼성물산의 올해 첫 분양 사업지이기도 하다.

 

◇ 강남권서 '교육+자연' 최고 입지

 

▲ 래미안 블레스티지 위치도(자료: 삼성물산)


'블레스티지'는 축복이란 뜻의 '블레스(Bless)'와 고품격을 뜻하는 '프레스티지(Prestige)'를 합성해 붙인 이름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3개동, 1957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전용면적 ▲49㎡ 33가구 ▲59㎡ 69가구 ▲84㎡ 105가구 ▲99㎡ 103가구 ▲113㎡ 39가구 ▲126㎡ 47가구 등 396가구로 구성됐다.

 

단지는 개포1단지와 접한 남서쪽에 6~8층 높이의 저층 주동(住棟)을, 개포공원에 접한 북동쪽에는 조망권을 살린 35층 높이의 타워형 주동을 배치했다. 중앙부에는 다양한 중간 높이의 판상형 위주의 주동이 들어서게 했다. 대체로 낮은 동은 소형, 높은 동은 중대형 주택으로 구성된다.

 

단지 내에는 개포공원과 연결되는 보행 도로를 조성하며 단지와 접한 양재대로 건너편 대모산과 연결하는 에코브릿지(Eco Bridge)를 마련해 단지와 개포공원, 대모산, 양재천을 이을 예정이다. 단지 내엔 '포레스트 가든', '맘스 가든' 등 6개의 테마정원이 마련되며 실내수영장, 골프연습장 등을 갖춘 8000㎡ 규모의 주민공동시설도 설치된다.

 

임홍상 삼성물산 분양소장은 "강남 중심 상권과 학교, 대치동 학원가 등과 가까우면서도 대모산 양재천 등 여가를 보낼 공간도 갖춘 단지"라며 "개포지구의 첫 분양단지인 만큼 수요자들의 기대에 걸맞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설계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개포지구에서는 개포주공 1~4단지와 개포시영 등 저층 5개 단지 1만2000여가구가 재건축을 추진중이다. 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에 이어서는 현대건설이 3단지에서 고급 아파트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적용한 사업을 6월 이후 준비중이다.

 

◇ 3.3㎡당 분양가 면적·층따라 1000만원 격차

 

▲ 래미안 블래스티지 주택면적별 분양가

 

시장의 관심을 끌었던 이 아파트 분양가격은 공급면적 기준 3.3㎡당 평균 3760만원에 책정됐다. 그러나 주택 면적에 따라서나, 또 층이나 향에 따라 3.3㎡ 가격은 3300만원에서 4385만원으로 10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가장 작은 주택형인 49㎡형의 경우 분양가가 8억1800만~8억9900만원으로 3.3㎡ 당 가격이 최고 4385만원이었다. 반면 일반분양분 중 두번째로 넓은 113㎡의 분양가는 15억1300만~17억8900만원으로 3.3㎡ 당 가격이 최저 3300만원이었다. 면적이 가장 넓은 126㎡형의 최고가는 19억3900만원이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작년부터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을 넘는 재건축 단지가 적지 않았던 점에서 볼 때 최근 이 단지 분양가로 예상됐던 수준에 비해서는 가격이 높지 않게 책정됐다"며 "다만 당장 분양가보다는 향후 개포지구가 전체적으로 얼마나 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를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발코니 확장은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또 모든 가구에 시스템 에어컨(일부 침실 제외)과 삼성전자의 '셰프컬렉션' 냉장고 및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을 무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1차 계약금 정액제(전용 49~99㎡ 3000만원, 113~126㎡ 5000만원)가 적용되며 중도금은 이자 후불제로 융자 받을 수 있다.

 

견본주택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래미안갤러리 5층에서 마련됐다. 오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순위 30일, 2순위는 31일에 청약 접수를 받는다. 전용 84㎡ 이하는 가점제 40%, 추첨제 60%로 입주자를 선정하며 99㎡ 이상은 모두 추첨제로 입주자를 가린다. 입주는 2019년 2월 예정이다.

 

▲ 래미안 블레스티지 야경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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