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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유선만큼 빠른 무선 충전기 개발

  • 2016.03.31(목) 13:30

15와트 무선충전 송신모듈 개발
30분만에 50% 충전 가능

스마트폰 유선 충전기와 비슷한 성능을 구현하는 무선충전 모듈이 개발됐다.

 

LG이노텍은 31일 유선 충전기와 동일한 양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15와트 무선충전 송신모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무선충전 장치는 송신부와 수신부로 구성된다. 송신부는 충전패드나 거치대 등의 형태로 스마트폰에 전력을 공급한다. 수신부는 스마트폰에 내장돼 송신부와 반응으로 유도전류를 발생시켜 충전한다.

 

LG이노텍은 이번 15W 무선충전 송신모듈을 통해 충전 속도 강화와 호환성, 확장성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15W 무선충전 송신모듈은 완전 방전 상태에서 30분만에 50% 충전 가능하다. 유선 급속 충전기와 동일한 성능이다. 기존 5W 무선충전모듈 대비 3배 빠르다.

 

이 제품은 다양한 무선충전 규격을 갖춰 호환성이 뛰어나다. 상용화된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사용할 수 있다. WPC(Wireless Power Consortium) 15W, PMA(Power Matters Alliance) 5W와 함께 최근 보급된 9W 수신모듈과도 연동된다. 무선충전 국제 표준화 단체인 세계무선전력협회(WPC)와 에어퓨얼 얼라이언스(AirFuel Alliance)의 기준을 모두 준수해서다.

 

LG이노텍 15W 무선충전 송신모듈은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무선 충전기뿐 아니라 자동차 내장형 무선충전 패드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전력반도체 메이저 칩셋 업체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차량 전장부품 수준 품질을 확보했다.

 

 

LG이노텍은 무선충전모듈 시장을 선도해온 기술력과 IT 분야 소재부품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15W 무선충전 송신모듈 개발에 성공했다. 이 회사의 무선통신, 파워회로설계, 신소재 기술이 핵심이다.

 

이 회사는 2012년 구글 넥서스 4를 시작으로 LG전자, 모토로라, 교세라 등 글로벌 휴대폰 업체에 무선충전 수신모듈을 공급해왔다. 지난해에는 충전효율 70%를 돌파한 5W급 송신모듈을 선보이기도 했다.

 

LG이노텍은 특히 핵심기술을 융·복합해 무선충전 소재 개발부터 모듈 설계 및 생산에 이르는 전공정을 내재화 했다. 고객 요구에 최적화한 제조자개발생산(ODM, 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이 가능한 이유다.

 

LG이노텍은 가정이나 사무실을 중심으로 형성된 무선충전 시장이 차량, 공공장소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해 6월부터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무선충전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박길상 전장부품연구소장(상무)은 “고객의 니즈와 시장 변화에 한발 앞서 적극 대응한 결과 15W 무선충전 송신모듈 개발에 성공하게 됐다”며 “고객 가치 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고객에게 편리하고 안전하며 즐거운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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