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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임원 장기성과급 2100억 쐈다

  • 2016.04.04(월) 08:46

임원 장기성과급, 3년 기준 분할지급
전년대비 금액은 감소..올해도 유사할듯

삼성전자가 지난해 임원들에 대한 장기성과급으로 2105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기준 삼성전자 임원이 약 1100여명을 넘는 만큼 단순계산으로 1인당 약 2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금액이다.

 

삼성전자가 제출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임원 장기성과급으로 지급된 금액은 2105억900만원에 달했다. 새로 계상한 성과급 규모는 2335억9800만원이다. 이에따라 장기성과급 잔고는 7304억6400만원에서 7535억5300만원으로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 스톡옵션제도를 폐지하며 임원들에 대해 장기성과급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제도 도입 당시 매 3년마다 일시불로 성과급을 지급했었다. 제도변경후 처음으로 장기성과급이 지급된 지난 2008년에는 총 4558억원이 지급됐다.

 

이후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성과급 지급을 '매 3년 일시불'에서 '매년 분할'로 다시 변경했다. 첫해에 50%를 지급하고, 2년째와 3년째에 각각 25%를 지급하는 형식이다.

 

 

삼성전자는 연결감사보고서 기준으로 지난 2012년 1341억원, 2013년에는 1529억원을 임원 장기성과급으로 지출했다. 2012년과 2013년은 분할지급되는 2년과 3년째에 해당됐다.

 

2014년 지급규모는 4084억원으로 늘어났다. 3년 단위로 분할지급되는 첫해에 해당되는 임원들이 많았던 영향이다. 지난해는 분할지급의 두번째 해에 해당하는 만큼 2014년보다는 전체 금액이 감소했다.

 

지난 30일 제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임원은 연구위원과 전문위원을 포함 약 1100명선이다. 직급과 성과에 따라 다르지만 단순 평균으로는 1인당 약 2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성과급이 지급된 셈이다.

 

등기이사들도 마찬가지 규정이 적용된다. 올해는 3년째에 들어가는 만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등기이사들의 보수총액 한도가 전년과 같은 390억원으로 변함없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일반보수 300억원, 장기성과보수 90억원 등의 보수총액을 승인받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직원들의 경우 연단위 성과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성과인센티브(OPI, Overall Performance Incentive), 목표 인센티브인 생산성 격려금(PI) 등이다.

 

과거 초과이익성과금(PS)으로 불렸던 OPI는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된다. 단 부장급은 개인별 고과에 따라 최대 7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도 반도체와 무선사업부가 50%의 OPI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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