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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임팔라' 국내 생산 계획 접었다

  • 2016.04.05(화) 14:42

종전대로 전량 수입·판매키로
가격 등 현 메리트 유지 위한 선택

한국GM이 대형 세단 쉐보레 '임팔라'를 현재와 마찬가지로 전량 수입해 판매키로 결정했다. 당초 한국GM은 '임팔라'의 인기가 높자 국내 생산 방안을 검토해왔다.

한국GM은 쉐보레 '임팔라'를 현재와 같이 수입 판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GM은 임팔라의 국내 생산에 대해 종합적이고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했으며 제품이 갖고 있는 수입 세단의 프리미엄 가치를 원하는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쉐보레 임팔라.

또 정부의 단계별 탄소규제에 탄력적,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국내 생산보다 수입 판매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임팔라'는 쉐보레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출시 6개월 만에 1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과거 GM대우 시절부터 준대형 시장에서 실패를 맛봤던 한국GM에게 오래간만에 준대형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제시한 모델이다.

하지만 전량 수입되다 보니 수급 불균형 현상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한국GM은 국내 생산을 검토했었다. 한국GM은 내부적으로 '임팔라'가 월 1000대, 연 1만대 이상 판매될 경우 국내에서 생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내 생산을 단행할 경우 생산라인 재조정 등 비용 문제를 비롯 가격 등에서 현재의 메리트를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임팔라'의 경우 전량 미국에서 생산돼 국내에 들어오는 만큼 한·미 FTA 효과 등을 누리기 위해서는 국내 생산보다 수입 판매가 이득이라는 것이 한국GM의 최종 결론이다. '임팔라'는 작년 9월 출시돼 지난 3월까지 총 1만1486대가 판매됐다. 월평균 판매량은 1640대다. 지난 1분기 한국GM의 내수 판매 세단 모델 중 스파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판매될 만큼 인기 모델이다.

'임팔라'의 인기 비결은 북미 등 선진 자동차 시장에서 검증된 주행 및 안전성, 편의성과 한·미 FTA 효과에 따른 가격 경쟁력이 강점이라는 평가다. 또 수입 세단이지만 보험개발원 평가를 거쳐 상대적으로 낮은 보험료등급이 책정됐다는 점도 판매 확대 요소로 꼽힌다.

한국GM은 '임팔라'의 국내 생산 계획이 백지화 됐지만 '임팔라 프리미엄 고객 케어 프로그램' 시행 등 임팔라 고객들만이 가질 수 있는 고품격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임팔라'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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