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1인당 1.16억'…거래소, 공공기관 풀린 첫 해 연봉 더 '두둑'

  • 2016.04.08(금) 11:14

작년 총급여액 109억 증가…1인당평균 1000만원 늘어
최경수 이사장 등 경영진 총보수도 33억→47억 급증

공공기관으로 있을 때 매년 직원 1인당 평균 연봉 1위를 놓친 적이 없었던 한국거래소(KRX)가 공공기관에서 풀린 첫 해 임직원들의 연봉이 껑충 더 뛴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1억1600만원이다. 최경수 이사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받은 보수도 40% 넘게 증가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임직원수는 783명으로 2014년 말(755명) 보다 3.7%(28명) 증가했다. 반면 임직원들에게 2015년 한 해 동안 지급한 총급여액은 2014년(798억원) 보다 13.6%(109억원) 확대된 907억원으로 임직원수에 비해 훨씬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총급여액을 임직원수로 나눈 값으로 단순 산정해보면, 한국거래소의 2015년 한 해 임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1580만원이다. 2014년(1억572만원)에 비해 1008만원가량(9.5%) 늘었다. 한국거래소가 작년 1월 공공기관에서 풀린 점을 감안하면, 해제 첫 해 임직원들의 연봉이 껑충 뛴 셈이다.

한국거래소 연봉 상승은 공공기관으로 있을 때인 2013년~2014년과 비교해도 대조적인 모습이다. 한국거래소는 이 기간 임직원수(2013년 말 754명→2014년 말 755명) 뿐만 아니라 총급여액도 802억원에서 798억원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1인당 평균 급여도 1억630만원에서 1억572만원으로 대동소이하다.

전체 경영진의 보수도 훨씬 두둑해졌다. 최경수 이사장을 비롯한 상임이사, 비상임이사, 감사, 미등기임원 등의 급여는 47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4년(33억원)에 비해 40.8% 늘어난 수치다.
 
2009년 1월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는 한국거래소는 2015년 1월 공공기관 지정을 이유로 집계 순위에서 빠진 2014년을 제외하고는, 2018~2013년까지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공공기관 중 6년 연속 1위에 오르기도 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