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하게 펼쳐진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경쟁에서 IBK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을 비롯한 6개 증권사가 최종 낙점됐다.
금융위원회는 15일 IBK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KB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키움증권을 중기 특화 증권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중기특화 증권사는 중소·벤처기업의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확대하고 기술력 있는 기업을 선별해 성장단계별 맞춤형 기업금융(IB)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화된 중소형 증권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해 10월 중기특화증권사 지정·운영제도를 도입했고 올해 2월 운영지침 마련 후 신청을 받아 평가를 진행해왔다. 이번 경쟁에는 13개 금융투자회사가 뛰어들었으며 서류와 프레젠테이션 등 1,2차 평가를 거쳐 6곳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 6개 증권사는 정책금융기관, 한국성장금융, 한국증권금융 등으로부터 각종 금융지원을 받아 중소·벤처기업 기업금융(IB) 업무에 주력하게 된다.
금융위는 중기특화 증권사 지정을 2년간 유지하되 1년후 중간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중간평가에서 실적이 미진한 증권사에 대해서는 지정을 취소하고 신규 신청공고와 재평가를 통해 새로운 회사로 교체하는 등 관리를 엄격히 할 계획이다.
아울러 KB투자증권의 경우 현대증권과의 합병으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받게 되면 중기특화 증권사 자격이 상실된다. 금융위는 이들이 1년 안에 합병할 경우에는 6개 증권사 외 후보군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KTB투자증권을 추가지정하기로 했다. 합병 시기가 1년 이후로 길어질 경우에는 1년 후 실시되는 중기특화 증권사 재평가 및 신규 신청공고를 통해 기존 증권사 외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증권사가 선정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번 중기특화 증권사 선정으로 중소·벤처기업 자금조달 기회가 확대되고 관련 증권사들은 추가 수익창출과 함께 IB업무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