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포토] '검찰에 사과?' 롯데마트, 소환 앞두고 긴급 사과

  • 2016.04.18(월) 12:31

▲ 롯데마트 김종인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사과 및 보상 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롯데마트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 논란 발생 5년만에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보상 방안을 발표했다.
 
롯데마트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6년 11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시판했던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피해자아 그 가족들에게 피해보상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제조·유통업체가 대국민 사과와 보상 방안을 발표하는 것은 롯데마트가 처음이다. 논란이 불거진지 5년만의 일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5년부터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를 원료로 PB 상품인 ‘와이즐렉 가습기살균제’를 제조, 판매하다가 2011년 논란이 불거지면서 제조와 판매를 중단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장에 온 피해자 가족들은 “우리가 아닌 검찰에 사과하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강찬호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공동대표는 “유해성이 밝혀진 지 5년이 지난 뒤 검찰 조사를 하루 앞둔 오늘 사과하는 것이 무슨 의도냐”면서 “정작 피해자와 가족들은 오늘 이 자리가 있었는지조차 몰랐다”며 울분을 토했다.

가습기 살충제로 아내와 딸을 잃은 안성수 유가족대표도 “오늘 공식사과가 있다는 것을 연락받은 적이 없다”면서 “우리가 아닌 기자들을 불러놓고 사과하는 것은 면피성 사과일 뿐이며 다시 공개사과 하라”고 요구했다. 유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다른 기업들과 공동대책을 마련하라”는 요구도 했다.
 
▲ 검찰 소환 앞둔 롯데마트
▲ '5년 전 받아야할 사과를 이렇게 급하게...'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