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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개발부터 사망피해 조사까지

  • 2016.04.18(월) 18:45

1994년 판매시작..2011년 원인미상 폐환자 사망 조사착수
5년만에 판매사 사과성명 발표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가 18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qwe123@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가 처음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4년이다. PHMG, CMIT/MIT 등 인체에 유해한 원료를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해 판매한 뒤 제품 판매가 중단되기까지 유통채널에 원료가 공급됐다. 해당 원료를 사용한 제품은 옥시, 애경,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 20종이다.

 

제품 사용자의 피해사례가 보고되면서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조명을 받기 시작한 것은 제품이 판매된지 17년 후인 지난 2011년이다. 정부는 2011년 첫 조사에 착수한 후, 2013년과 2015년에 걸쳐 공식조사를 진행해 14종의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어 지난 2014년 3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제품으로 인한 사망자 104명, 피해자 361명이라는 1차 조사결과를 발표했으며, 지난 4월 환경부는 2차 조사결과 발표에서 사망자 36명, 피해자 169명을 보고했다. 1·2차 조사를 합산해 정부가 보고한 피해자는 사망자 140명을 포함해 총 530명이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형사고소건도 이어졌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자의 유족이 지난 2012년 10개사 회사 대표를 형사고발 한 후, 2014년과 2015년에 걸쳐 두건의 형사고발이 추가됐다. 올해부터는 원료공급사인 SK케미칼, 제조사인 한빛화학, 판매사인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롯데쇼핑·홈플러스· 애경·신세계 등 업체의 전현직 임원에 대한 고발이 이어졌다.

 

지난해 10월에는 검찰이 옥시·롯데마트 등 10개사에 대한 1차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지난 2월 20개 제조·판매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1월 가습기 살균제 특별수사팀을 신설해 조사를 마쳤으며, 이번주부터는 업체 관계자를 불러 수사에 착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1994년 SK케미칼 가습기 살균제 최초 개발, 시판
△2001~2006년 옥시·홈플러스·롯데마트 가습기살균제 시판
△2011년 4월 원인미상 폐손상 환자 잇따르자 정부 조사 착수
△2011년 8월 보건복지부 가습기 살균제 위험요인 추정 발표
△2011년 11월 정부, 6개사 가습기 살균제 판매중단 및 강제수거
△2012년 1월 사망자 유족, 해당제품 제조·판매업체 상대로 형사고발
△2014년 3월 보건복지부 가습기살균제 피해조사 발표
△2016년 1월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특별수사팀 신설

△2016년 4월 롯데마트 사과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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