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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리서치센터장에 채권 애널 출신 '속속'

  • 2016.04.19(화) 14:23

한화투자증권 1세대 채권애널 김일구 상무 승진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채권 분석가 출신

증권사들이 최근 채권 애널리스트 출신의 리서치센터장을 잇따라 영입하며 드문 행보를 보이고 있다.

 

▲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왼쪽)과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8일 1세대 채권 애널리스트 출신인 김일구 투자전략팀장 상무를 리서치센터장으로 선임했다. 김일구 신임 센터장은 2000년대 초 채권시장에서 주목받은 1세대 채권 애널리스트다.

 

김 신임 센터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장은경제연구소를 거쳐 현 신한금융투자인 굿모닝신한증권에서 채권 애널리스트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김 센터장은 내놓는 보고서마다 화제를 모으면서 이름을 날렸다.

 

랜드마크투신 자산운용본부장을 거쳐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채권분석부장을 지냈고 씨티은행WM상품부 리서치담당부장을 맡아오다 지난해 6월 한화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파트장 자리로 이적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SK증권 리서치센터 수장으로 영입된 최석원 센터장 역시 채권 애널리스트 출신이다. 최 센터장 역시 국내 채권 1세대 애널리스트 중 1명으로 꼽힌다.

 

최석원 센터장은 대우경제연구소와 신한BNP파리바운용을 거쳐 2003년부터  6년간 한화증권에서 채권분석전략팀장을 맡았고 삼성증권 채권분석팀을 이끌다 지난 2011~2013년까지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지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가운데 채권분석가 출신은 손에 꼽을 정도다. 지난 2011년 당시 최석원 센터장이 업계 최초였고, 김일구 신임 한화증권 리서치 센터장이 두번째다.  

 

특히 김일구 신임 센터장과 최석원 센터장 모두 한화투자증권과 인연이 깊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최석원 센터장은 한화투자증권에서 처음으로 리서치센터장 자리에 올랐고 주진형 전 사장 시절인 2013년말 한화투자증권을 떠났다. 김일구 센터장은 지난해 5월 주진형 전 사장이 직접 영입했을 당시에도 주목받았고 지난 2월부터 한화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는 여승주 사장 체제에서도 영전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두 사람의 경우 1세대 채권 애널리스트 출신이긴 하지만 매크로(거시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봐야한다"며 "채권뿐 아니라 자산관리(WM) 부문이나 자산운용 등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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