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교보생명 ‘보스’ 신창재 회장, 배당금만 350억

  • 2016.04.20(수) 13:51

교보생명, 2015년 결산배당 1025억…2011년이후 최대
신 회장 지분 34%…5년동안 배당수익만 1400억 달해

교보생명보험의 ‘보스’ 신창재 회장이 2015년 결산 배당금으로 350억원이나 챙겼다. 교보생명으로부터 최근 5년간 받는 배당금이 1400억원에 이르게 됐다. 

 

▲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20일 생명보험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이사회에서 2015회계연도 결산배당으로 주당 5000원(액면배당률 100%)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대상 주식은 전체 발행주식 2050만주(자사주 없음)로 총배당금은 1025억원이다. 오는 25일 2015년도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이 같은 배당안이 최종 확정된다.
 
2015년 배당금은 2014년 보다 각각 33.3%인 주당 1250원, 금액으로는 256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최대 규모인 2011년(2011년 4월~2012년 3월·2013년 3월→12월 결산기 전환) 1025억원(주당 5000원)과 동일한 수준이다. 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배당성향은 17.8%다.

교보생명그룹 오너인 신창재 회장은 교보생명의 최대주주로서 지분 33.8%(693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 배당으로 신 회장도 346억원을 받게 된다. 2014년 보다 87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이 최근 5년간 교보생명으로부터 챙긴 배당수익만 1406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전체 생보사의 순이익(별도 기준)은 3조6000억원으로 2014년(3조2000억원) 보다 12.0%(4000억원) 확대됐다. 보장성보험 중심의 수입보험료 증가 등으로 보험손실이 축소된데다 변액보험 등 특별계정수입수수료 증가 등으로 영업외손익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교보생명의 2015년 순익은 5744억원이다. 전년에 비해 19.1%(923억원) 늘어난 수치로 2012년(5845억원)이후 3년만에 최대 성과를 냈다. 교보생명의 배당금이 대폭 확대된 데는 이처럼 작년에 벌이가 부쩍 좋았던 때문이다. 여기에 13.2%(2012년)까지 떨어뜨렸던 배당 성향을 근래 들어 배당 규모가 가장 컸던 2011년(18.8%) 수준으로 끌어올린 데서 비롯한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