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어닝 16·1Q]LG화학 수익성 방어…'본업이 살렸다'

  • 2016.04.21(목) 10:44

기초소재 제품 견조한 스프레드 지속

LG화학이 주력인 기초소재사업의 호실적에 힘입어 이익 성장을 지속했다.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을 내놨던 전년과 비교해서도 영업이익이 25% 이상 증가, 어닝 서프라이즈 못지않은 실적을 달성한 셈이다.

 

LG화학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6.5% 증가한 4577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같은기간보다 37.3% 늘어난 3381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매출액은 저유가 영향으로 인해 같은 기간 0.8% 하락한 4조8741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인 기초소재부문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이 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5.1% 증가한 4662억원, 매출액은 2.7% 줄어든 3조5120억원을 기록했다. 에틸렌을 중심으로 한 석유화학 제품의 견조한 스프레드(판매가-원료가)가 지속됐고, SAP(고흡수성합성수지)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높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정보전자소재부문과 전지사업은 부진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 매출액은 6272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7.2% 감소했고, 영업손실 80억원이 발생해 적자로 전환됐다. 전지부문 매출액은 8144억원으로 전년보다 15.3% 늘었지만 영업손실 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기록했다.

 

LG화학 관계자는 “그동안 이익이 났던 소형전지 부문이 계절적 비수기와 가격 약세로 인해 실적이 부진했다”며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연간 기준으로 올해부터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2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초소재는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와 함께 견조한 스프레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전자소재는 남경 편광판 라인 생산 확대를 통한 중국 내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 전지부문은 전동공구 등 신시장 매출 증가를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 양산 물량 증가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