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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1Q]신한금융투자, ‘깜짝쇼’는 없었다…ROE 3%대

  • 2016.04.22(금) 07:58

순익 218억…작년 4Q보다 2.4% 확대
지난해 1Q 비해서는 절반에 못미쳐

‘깜짝쇼’는 없었다. 신한금융지주 계열 신한금융투자가 올 1분기 벌이가 증권업황이 우울했던 지난해 말 수준을 현상유지하는 선에 머물렀다. 3%대로 떨어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신한금융투자의 올 1분기 경영성과를 대변해주고 있다.

 

 

21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증권 자회사인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 영업수익(연결 기준) 16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1676억원) 보다 2.4% 감소한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20.1% 증가했고, 순이익은 2.4% 확대된 218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수익이 3개월전에 비해 뒷걸음질친 데는 증시 분위기가 나아지긴 했지만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데 기인한다. 일평균 거래대금만 보더라도 지난해 1분기 7조8000억원으로 작년 4분기 8조원과 비슷하다. 수수료수익이 971억원으로 1.3% 증가에 그친 데서 잘 드러난다. 


게다가 다른 증권사들은 지난해 후반기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 급락으로  주가연계증권(ELS)에서 대규모 운용손실을 낸 뒤 올 1분기에는 H지수 상승으로 ELS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지난해 ELS 관련 손실이 크지 않아 반사익 또한 거의 없었다.  

 
영업수익이 작년 4분기에 소폭 뒷걸음질친 상황에서 이익 확대는 무엇보다 판관비(1190억원→1085억원) 등 영업비용(1466억원→1384억원)이 줄어든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영업이익에 비해 순이익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은 보유지분에서 지분법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게 신한금융투자의 설명이다. 


이런 까닭에 증권업황이 워낙 좋았던 1년전에 비해서는 무척 신통치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순익이 2155억원으로 2014년(1182억원)의 2배로 신한금융지주 계열로 편입된 지난 200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올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규모는 각각 614억원, 488억원을 기록한 작년 1분기보다는 각각 58.9%와 55.4% 줄어든 수치다.


수익성 저하로 인해 신한금융지주에서 신한금융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상대적으로 큰 폭 낮아졌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비은행부문(42%) 중 신한금융투자는 신한카드(27%) 다음으로 8%를 차지했으나, 올 1분기에는 신한카드(18%)에 이어 신한생명(7%)에도 뒤처지는 3%에 머물렀다.


수익성지표 또한 신통치 못했다. 2014년 5.2%에서 지난해 8.9%로 치솟았던 ROE는 올 1분기에는 3.5%(연환산)로 주저앉았다. 작년 1분기 연환산 ROE 8.3%보다도 4.8%포인트가 낮다. 총자산이익률(ROA) 또한 작년 0.8%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고, 1년전 0.7%에 비해서도 0.4%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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