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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1Q]KB자산운용, 산뜻한 '스타트'

  • 2016.04.22(금) 19:04

순익 140억…분기적자 탈피·전년비 18% 늘어
충당금환입된 2013.4Q후 최대…고른 수익개선

KB금융지주 계열인 KB자산운용이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올해 1분기 140억원의 순익으로 단번에 작년 4분기 부진을 털어냈다. 작년 4분기 적자 이전까지 2년간 이어진 120억원 안팎의 순익 흐름에서도 탈피했다. 충당금환입요인으로 순익이 크게 뛰었던 2013년 4분기를 제외하면 사실상 최대 분기실적이다.

 

 

22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자회사 KB자산운용은 올 1분기 140억원의 순이익(연결기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117억원 적자에서 급반전이다.

 

지난해 1분기(119억원) 대비로도 18% 뛰었고 분기별 실적으로는 지난 2013년 4분기(375억원) 이후 9분기만에 최대다. 특히 당시에는 부동산펀드 소송 관련 충당급 환입분으로 영업외 수익이 크게 늘었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사상최대 분기실적으로 볼 수 있다.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충당급환입분 등을 제외한 실질 순익은 121억원이다.

 

KB자산운용은 지난 2014년 2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110억~120억원대의 순익 정체 상태가 꾸준히 지속됐고 작년 4분기에는 결국 116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 1분기에는 평소수준을 뛰어넘으며 명예회복을 했다.

 

실적이 호전된 데는 대체투자와 주식, 채권 쪽에서 고르게 운용보수가 증가한 때문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인원이 늘어 비용도 늘었지만 전체적인 수수료 수입이 더 크게 늘었다"며 "업황보다 잘 짜여진 사업구도가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익 호전 덕분에 KB자산운용의 지난해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나란히 개선됐다. 지난해 1분기 각각 22.49%와 28.32%에서 29.76%와 43.70%로 뛰었다.

 

KB금융지주 내 계열사별 이익 비중도 지난해 1분기 2%에서 다시 3%로 늘어났다. 1분기 실적이 크게 늘었지만 KB금융지주 내 KB투자증권 역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루면서 KB투자증권(160억원)과 KB자산운용 간 순익 역전 상황은 지속됐지만 이익 비중은 KB투자증권(3%)과 동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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