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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에 먼저 깃발 꽂은 현대百

  • 2016.04.27(수) 14:48

수도권 서부지역 최대 아울렛 '송도점' 오픈
쇼핑과 휴식의 결합, 가족단위 고객에 역점

▲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이 오는 29일 문을 연다. 정식 개장에 앞서 시민들이 송도점을 둘러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도심형 프리미엄 아울렛을 선보인다. 경기 파주와 김포, 광명을 포함해 수도권 서부지역에서 가장 큰 아울렛이다. 현대백화점은 롯데·신세계 등 경쟁사에 비해 3년여 앞서 송도에 입성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9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2월 경기도 김포에 이어 두번째로 문을 여는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아울렛이다. 현대백화점은 총 3500억원을 투자해 송도점을 열었다.

송도점의 영업면적은 4만9500㎡(1만5000평)로 파주·김포·광명 등 반경 30km 이내에 위치한 아울렛 가운데 가장 크다. 수입명품부터 식음료까지 총 30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현대백화점은 송도점을 가족 단위 고객이 즐길 수 있는 쇼핑공간으로 꾸몄다. 특히 일반적인 아울렛이 의류와 잡화를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한 것과 달리 송도점은 맛집과 휴게공간에 세심한 신경을 썼다.

야채·청과 등 고급식재료와 유명 맛집을 한곳에 모은 1200평 규모의 '프리미엄 마켓', 유럽 노천카페 형태의 '가든테라스', 회전목마가 있는 하늘정원 등이 대표적인 가족 단위 시설로 꼽힌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30대 후반의 맞벌이 부부가 아이들과 함께 하루를 즐기기에 충분한 공간이 되도록 매장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송도점이 가족 단위 고객에게 주안점을 둔 배경에는 초등학생 두 아이를 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공간으로 만들라"고 주문한 뒤 송도점의 인테리어부터 고객편의시설까지 본인이 직접 챙겼다고 한다.

현대백화점은 송도점의 매출목표를 올해 2500억원, 내년 3500억원으로 잡았다. 송도점은 지하철(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과 직접 연결돼 접근성이 좋고, 반경 30km 이내에 800만명이 거주하는 풍부한 배후상권을 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차로 20분 거리의 인천 연수구와 남동구에는 130만명이 산다.

 

이 때문에 롯데와 신세계도 오는 2019년께 복합쇼핑몰을 열어 송도에 진출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김 사장은 "송도점은 다른 회사들보다 먼저 지역상권을 선점했다는 의미가 크다"면서 "인천, 경기는 물론 서울까지 아우르는 광역형 아울렛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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