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어닝 16·1Q]삼성SDI, 적자확대 '다 털어냈다'

  • 2016.04.28(목) 16:14

1분기 매출 1.29조·영업손실 7038억
경영효율화 비용·자산손상 등 비용 1.1조 반영

삼성SDI의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희망퇴직과 통상임금 소송에 따른 비용 등 경영효율화 관련 비용, 중대형전지 자산손상 등 일회성 비용 1조1000억원을 일시에 반영한 영향이다.

 

다만 이같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영업적자 규모는 전분기의 절반수준까지 감소했다. 2분기중 케미칼사업 매각대금 등이 반영되면 연간 당기순이익 흑자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삼성SDI는 28일 지난 1분기 매출이 1조2907억원, 영업손실 70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대비 2.6%, 전년동기대비로는 7.6%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전분기나 지난해 1분기보다 크게 늘었다.

 

삼성SDI의 영업손실이 급증한 것은 1분기 실적에 경영효율화 관련 비용과 자산 손상 등을 인식하며 1조1000억원 가량의 비용을 한꺼번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희망퇴직에 따른 일시금 지급, 통상임금 소송결과에 대비한 충당금 등을 모두 반영했고, 중대형전지사업 초기에 발생한 일부 부실자산을 모두 인식했다.

 

삼성SDI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영업적자 규모는 500억원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회성 비용을 모두 반영해 앞으로 전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비용개선 효과가 가시화될 경우 흑자전환이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분기중 케미칼사업 매각대금 약 1조3000억원이 반영됨에 따라 연간 당기순이익 흑자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는 소형전지의 경우 1분기 원형 배터리 중심으로 전동공구 시장, 중국 전기차용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폴리머 전지의 주요 고객 신제품에 진입하며 매출 증가와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2분기에도 원형과 폴리머 중심으로 지속해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대형전지 사업부문에서는 유럽 및 중국 시장에서 수주를 확보했으나, 전방산업의 계절적 비수기 요인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중국 시장에서 트럭 등 물류 전기차와 승용차 중심으로 매출을 성장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전자재료 사업부문은 1분기 PV Paste의 전략 제품 출시와 태양광 산업의 업황 호조, OLED소재 부문의 주요 고객향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 및 수익성이 확대됐다. 2분기에도 PV Paste 소재와 OLED 소재 중심으로 전자재료 사업이 성장할 것이란 설명이다.

 

삼성SDI는 앞으로 소형전지 사업부문에서 원형 전지 차별화를 통해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폴리머 전지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원형전지의 경우 기존 18650(지름 18mm, 높이 65mm) 에 비해 용량이 대폭 향상된 21700(지름 21mm 높이 70mm) 본격 시판으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대형전지 사업부문은 최장 주행거리 확보를 위한 고 에너지 밀도 셀 개발과 원가경쟁력을 갖춘 모듈, 팩 경쟁력을 확보해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자동차업에 맞는 체질 구축 등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전반적으로 강화해 조기 흑자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이를 통해 2020년 전지사업 매출액 100억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