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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 벼르고 벼른 해외 공략 '스타트'

  • 2016.04.29(금) 08:15

간판작 '모두의마블'에 디즈니 캐릭터 접목
글로벌 뚫을만한 인기 IP로 게임화 '승부수'

올해 기업공개(IPO) 추진과 함께 '한국게임의 글로벌 개척자(pioneer)'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한 넷마블게임즈가 해외 시장을 뚫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두터운 글로벌 팬층을 확보한 디즈니 캐릭터 등 유명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야심작을 내놓으며 해외 검지족을 파고 들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게임즈는 간판 게임 가운데 하나인 '모두의 마블'의 글로벌 버전이자 디즈니의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는 모바일 신작 ‘디즈니 매지컬다이스(Disney Magical Dice)'를 지난 28일부터 155개국에 정식 출시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기조를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으로 정하고 해외 시장에서 통할 만한 유명 IP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사실상 평정하며 '넷마블'이란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으나 해외에선 아직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이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국 만화의 '양대산맥' 마블·DC코믹스의 인기 히어로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디즈니와 픽사의 애니매이션 캐릭터를 가져와 폰게임으로 만드는 작업을 추진해 왔다. 디즈니 매지컬다이스는 올해 내놓은 첫번째 글로벌 야심작인 셈이다.

 

▲ 넷마블게임즈가 글로벌 시장 공략용인 모바일 신작 '디즈니 매지컬다이스'를 세계 155개국에 동시 출시했다.

 

이 게임은 특히 2억명이 넘게 다운로드 받고 6000억원 이상의 누적 매출을 자랑하는 모두의마블을 기반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파급력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두의마블 게임 방식과 비슷하며 여기에 디즈니의 스토리와 이미지를 적용했기 때문에 세계 모든 국가의 다양한 연령층에게 친숙하게 어필할 것이란 얘기다.

실제로 디즈니와 픽사의 대표 캐릭터인 미키 마우스를 비롯해 미니 마우스, 버즈, 우디는 물론 백설공주, 신데렐라, 구피, 도날드 덕 등 20개 캐릭터가 대거 나온다.

넷마블게임즈는 글로벌 모바일족을 공략하기 위해 세계최대 인맥구축서비스(SNS) 페이스북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게임 내의 친구초대를 페이스북 등을 통해 가능하게 만들었다. 소셜 요소를 강화해 친구나 가족 등 지인들과 언제 어디서나 함께 실시간 대전을 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게 설계했다.
 
개발사 넷마블엔투의 최정호 대표는 “디즈니와 픽사의 캐릭터들이 실시간 대전을 하는 ‘디즈니 매지컬다이스’는 모바일 캐주얼 보드 게임을 더욱 더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출시 이후에도 디즈니와 픽사의 인기 애니메이션 요소들을 업데이트를 통해서 꾸준히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는 또 다른 글로벌 공략 타이틀 '마블 퓨처파이트'도 대대적 업데이트를 통해 흥행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최근 헐리우드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이하 시빌워)' 개봉에 맞춰 마블 퓨처파이트에 시빌워 콘텐츠를 대거 투입했다.

게임에 비중 있는 캐릭터로 등장하는 크로스본즈와 함께,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 팔콘, 호크아이의 영화 속 유니폼을 추가하기도 했다.

넷마블게임즈가 작년 4월 148개국에 동시 출시한 마블 퓨처파이트는 출시 직후 한국, 대만, 미국, 영국을 포함해 118개 국가의 인기차트 상위 10에 올랐으며, 출시 두 달여 만에 2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게임은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앤트맨 등 슈퍼 히어로들이 등장해 로키, 울트론 등 악당들과 맞선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말 구글플레이가 선정한 ‘2015년 최고의 게임’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이 외에도 넷마블게임즈는 세계 2억명이 즐긴 ‘스톤에이지’를 20년 만에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버전으로 선보이는 등 글로벌 공략용 타이틀을 쏟아 붓고 있다. 올 3분기에는 인기 온라인게임 '리니지2'의 모바일 버전을 내놓을 예정인데 중국 시장을 공략할 최대 무기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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