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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1Q]IBK투자증권, 출발 '가뿐…가뿐'

  • 2016.05.02(월) 10:40

순익 85억…지난해 4Q의 4배
작년 연간 순익의 28% 차지

2008년 출범 이후 8년만인 지난해 최대 경영 성과를 냈던 IBK투자증권이 올들어 한결 가뿐한 출발을 보였다. 증권업황이 급속하게 침체기에 놓였던 지난해 말의 부진을 가볍게 툭툭 털어버린 모습이다. 올들어 석 달간 벌어들인 순익이 작년 한 해 순익의 4분의 1을 채우고도 남았다. 

2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계열 증권사인 IBK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순이익(연결 기준)이 85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의 4배에 해당한다. IBK투자증권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은 21억원. 작년 8월 불어닥친 ‘중국발 쇼크’로 업황이 급격히 악화되자 작년 4개 분기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낸 바 있다.

반면 1년전인 작년 1분기와 비교해서는 다소 뒷걸음질치는 양상을 보였다. 107억원 보다 20.3% 감소했다. 

이에 따라 IBK기업은행의 연결 자회사(순이익 713억원) 중 IBK투자증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다소 낮아졌다. 자회사 중 자산유동화회사(SPC)·수익증권 등(271억원)을 제외하고 IBK캐피탈(179억원)의 절반에 못미쳤다. 순익 비중은 11.9%. 작년 같은 기간(18.4%) 보다 6.5%포인트 낮고, 또 2015년 전체(14.5%)에 비해서도 2.6%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IBK투자증권의 순익이 뒤처졌다고는 하지만 흠을 잡을 만한 것을 못된다. 작년 상반기는 국내 증권사들이 금융위기 발발 직전인 2007년이후 8년만에 찾아온 호황을 만끽했던 시기였던 까닭이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 3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34.9% 증가한 것으로, 2008년 출범 이후 역대 최대치다. 올 1분기 순익은 작년 한 해 순익의 4분의 1이 넘는 28%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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