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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1Q]OCI, 태양광발전 '새로운 효자'

  • 2016.05.03(화) 16:18

신성장동력 태양광 발전 사업 매출 급증

OCI가 흑자로 전환하며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주력인 폴리실리콘 사업은 여전히 기대에 못 미쳤지만 새로운 성장동력인 태양광 발전 사업에서 매출이 급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OCI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6.8% 늘어난 8897억원, 영업이익은 738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고 3일 밝혔다. 당기순이익 역시 OCI머티리얼즈 매각 차익으로 인해 전년 같은기간보다 1793% 급증한 2479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주력인 베이직케미칼 사업 부진이 지속됐다. 핵심 제품인 폴리실리콘 판매량 증가로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판매 가격이 소폭 하락한 탓이다. 이 사업 매출액은 4050억원, 영업손실 40억원이 발생했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사업은 반등했다. 이 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70억원, 180억원을 기록했다. 제품 수요회복으로 인한 판매량 증가, 지난해 4분기 생산설비 정기보수 이후 가동률 정상화 및 저유가로 인한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OCI가 새로운 주력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태양광 발전사업이 포함된 에너지솔루션 사업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 사업 매출액은 3050억원, 영업이익은 660억원으로 사업군 중 가장 많았다. 영업이익률 역시 22%에 달한다.

 

OCI 관계자는 “연초 매각한 알라모7(미국 텍사스 샌 안토니오시에 건립하는 106.4MW규모 태양광발전소) 발전소 매각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OCI는 태양광발전소 건립 후 직접 운영해 수익을 창출하거나 시장 상황에 따라 발전소를 매각해 차익을 얻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OCI의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08%로 전 분기대비 17%포인트 낮아졌고, 같은 기간 순차입금도 5000억원 가량 줄어든 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OCI는 2분기 주력 제품인 폴리실리콘 수익성이 개선되고 에너지솔루션 사업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OCI 관계자는 “폴리실리콘 현물 가격은 수요 회복과 업계 재고 소진으로 연저점 대비 35% 회복됐다”며 “모노 웨이퍼 수요 증가로 고품질 폴리실리콘 수요도 늘고 있어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무 건전성 관리를 기반으로 수익성 높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해 이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OCI는 새만금 열병합 발전소(OCI SE)가 지난달 1일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선 연간 매출 2000억원 달성이 목표다. 이와 함께 중국 카본 프로젝트는 7월까지 생산공장을 준공해 3분기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현대오일뱅크와 함께 추진 중인 카본블랙 사업을 위해 합작사인 현대OCI카본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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