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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은 흥행력'…토종 온라인게임 해외로

  • 2016.05.06(금) 10:34

엠게임, '열혈강호' 중국 서비스 연장
네오위즈 '블레스' 북미·유럽·일본 수출

모바일 위세에 밀려 크게 빛을 보지 못했던 온라인게임들이 해외로 뻗어 나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는 여전히 온라인게임 장르에 대한 수요가 높고 특히 국산 게임에 대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열혈강호 온라인'으로 유명한 엠게임은 중국 현지 파트너사인 17게임과 열혈강호 온라인에 대한 서비스 연장 계약을 지난 3일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17게임은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3년간 열혈강호 온라인의 중국 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열혈강호 온라인은 출시한지 10년 이상 된 타이틀임에도 불구하고 370만달러의 계약금으로 재계약이 진행돼 중국 내 열혈강호 지적재산권(IP)의 영향력이 건재함을 입증했다.

▲ 엠게임의 권이형 대표(오른쪽)가 지난 3일 '열혈강호 온라인'의 중국 서비스 연장을 위해 17게임 순징칭 대표와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5년 4월 중국에서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열혈강호 온라인은 중국인의 정서에 친숙한 무협 장르라는 점과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래픽, 철저한 현지화 작업 등으로 현재 누적회원 1억 20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에서 열혈강호 IP를 활용한 웹게임 ‘열혈강호전’도 성공적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등 식지 않는 인기를 끌고 있다.


열혈강호 온라인은 중국을 비롯해 태국, 베트남, 대만, 미국, 일본 등에 서비스되며 엠게임의 해외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등 글로벌 장수 온라인 게임이다.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자회사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가 개발한 대작 MMORPG '블레스(BLESS)'를 북미와 유럽을 비롯해 일본 시장 등에 수출하고 있다.

 

앞서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달 북미·유럽 퍼블리셔인 아에리아 게임즈와 블레스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리아 게임즈는 7000만명이 넘는 게이머를 확보한 대형 게임회사로, PC 온라인, 모바일, 웹 브라우저 등 플렛폼에서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이달에는 일본 자회사 게임온을 통해 블레스의 일본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게임온은 이미 토종 MMORPG 검은사막을 비롯해 테라와 아키에이지 등을 일본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아울러 온라인 총싸움게임 (FPS) '아바(A.V.A)'를 흥행시킨 게임 퍼블리셔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중국과 대만에 이어 일본 수출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며, MMORPG가 가장 활성화된 아시아 시장의 수출 계약을 모두 완료했다.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일본에서 다수의 MMORPG를 흥행시키며 성공 노하우를 보유한 게임온이 ‘블레스’의 서비스를 담당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 일본 게이머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제공하도록 현지화 작업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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