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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1Q]살아난 선데이토즈, 7분기만에 반등

  • 2016.05.09(월) 13:45

'애니팡 맞고' 선전…매출·영업익 동반성장
신작 6종 출시 계기로 글로벌 공략 본격화

카카오 게임 '애니팡' 시리즈로 유명한 선데이토즈가 작년 하반기에 선보인 신작 '애니팡 맞고' 선전 등에 힘입어 모처럼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지난 2014년 2분기를 정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매분기 동반 뒷걸음질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올 1분기 들어 반등에 성공하면서 무려 7분기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선데이토즈는 올 1분기 연결 영업이익 44억원으로 전분기(40억원)보다 8.2% 늘었다고 9일 밝혔다. 비록 전년동기(101억원)에 비해선 반토막난 수치이나 2014년 3분기를 시작으로 매분기 뚝뚝 떨어졌던 영업이익이 모처럼 증가세로 방향을 틀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매출 역시 168억원으로 전년동기(260억원)에 비해선 35.4% 줄었으나 전분기(166억원)보다 1% 소폭 증가하면서 7분기만에 반등했다. 순이익은 3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1.6% 감소했고, 전분기에 비해선 50% 늘었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주력인 애니팡 시리즈와 사천성, 아쿠아스토리 외에도 작년 하반기에 출시한 상하이 애니팡과 애니팡 맞고 등 신작의 힘이 컸다. 특히 작년 12월 출시된 애니팡 맞고는 지난 3월부터 웹보드게임 규제가 완화되면서 재미 요소가 늘어나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비(非)게임 사업 부문에서 크진 않지만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1분기 매출 가운데 'PC게임 등 기타' 부문의 매출은 약 3억원으로 전분기(1억원)에 비해 3배 가량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에도 못 미치는 미미한 수준이나 작년 3분기까지만 해도 분기 매출 1억원 미만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성장이다.

 

선데이토즈는 주로 애니팡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활용해 애니메이션 제작이나 상품 판매 등 부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애니팡 맞고 내에 광고를 심어 수익을 내는 이른바 '게임내 광고' 사업을 하고 있는데 최근 탄력을 받으면서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선데이토즈는 이달부터 글로벌 시장에 '애니팡2 글로벌(가칭)'과 메신저 '라인' 기반의 신작을 비롯해 국내 시장에 '애니팡3', '애니팡 포커' 등 6종의 신작을 출시하면서 성장을 위한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민광식 선데이토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장기 흥행작들의 인기와 신작들의 시장 안착이 확인된 1분기에 이어 본격적인 해외 진출과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신작 게임들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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