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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3곳중 1곳 "1분기 실적, 경영목표 미달"

  • 2016.05.11(수) 11:00

62% "내년에도 경제회복 어려워"
세제지원·금융지원 확대 등 희망

주요기업 3곳중 1곳이 올해 1분기 실적이 당초 계획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간으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 투자·경영환경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응답한 224개중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이 연초 목표치보다 소폭하회했다는 기업이 23.1%, 크게 하회했다는 기업은 9.0%로 집계됐다. 전체 기업의 32.1%가 목표치에 미달한 셈이다.

 

또 올해 연간전망도 연초 목표대비 낮을 것이란 응답이 27.6%로 조사됐다.

 

경기부양책 효과에 대해서는 55.5%가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정부의 추경편성과 두차례의 금리인하가 기업 경영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기업의 과반 이상은 2018년까지 경제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 이후 경기가 회복된다는 응답이 44.6%, 2018년 이후에도 회복이 어렵다는 답변이 17.9%로 나타났다. 경제회복을 위한 정책 과제로는 감세 등 세제지원(29.4%), 자금조달 등 금융지원 확대(27.2%), 투자관련 규제완화(23.1%) 등으로 조사됐다.

 

경영상 내부적 애로로는 매출감소(58.8%), 인재확보 및 육성(15.2%), 핵심기술 역량 미비(14.7%) 등이 제시됐다. 외부환경상 어려움으로는 중국의 경기둔화(32.6%), 국제금융시장 및 환율 불확실성(24.4%) 등이 꼽혔다.

 

전년대비 올해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답변이 35.2%, 투자를 축소할 것이라는 답변은 29.7%였다. 투자확대 주요 이유로는 신제품생산 등 신규사업 진출(20.3%), 신성장동력(20.3%) 등이었다. 투자축소 이유로는 내수부진(27.2%), 세계경제 회복 지연(14.7%)등을 지목했다.

 

전경련 송원근 경제본부장은 "기업들은 단기경기부양책도 필요하지만 감세 등 세제지원 확대, 자금조달 등 금융지원 확대, 투자관련 규제완화가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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