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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1Q]꿈틀대던 위메이드, '고작…'

  • 2016.05.11(수) 17:24

영업이익 5억원, 전분기보다 절반 못 미쳐
매출 성장도 꺾여…중국 로열티 사업 '멈칫'

온라인게임 업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가 꿈틀대는 듯 하더니 벌이가 썩 신통치 못했다. 올해초 선보인 모바일 신작이 기대만큼 힘을 내지 못하면서 매출 성장세도 꺾였다. 

 

위메이드는 올 1분기 연결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5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한 것이지만, 지난해 4분기(13억원)에 비해 62% 줄어든 수치다. 

 

매출은 320억원으로 전분기(322억원)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전년동기(356억원)에 비해 10.2% 줄었다. 순손실은 296억원으로 전분기 1128억원의 순손실보다 적자폭이 줄었으며 전년동기 29억원의 순손실에 비해선 확대됐다. 

 

위메이드는 작년 3분기에 대표작인 '미르의전설2'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열혈전기'가 중국에서 성공하면서 무려 8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울러 조직 슬림화와 게임 사업 개편 등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작년 4분기에 1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 기조를 이어 나갔다.

 

위메이드는 올 1월말에 자체 개발한 모바일 야심작 '소울앤스톤'을 출시하면서 성장에 탄력을 붙이려 했으나 결과적으로 힘을 받지 못했다. 신작의 흥행이 부진한데다 열혈전기로 벌어들이는 중국 로열티 매출마저 전분기보다 빠졌기 때문이다.

 

매출을 뜯어보면 모바일게임 부문은 169억원으로 전분기(200억원)보다 16% 감소했다. 그나마 기존 온라인 미르의전설2와 로스트사가 등이 뒷심을 내면서 온라인게임 매출은 전분기(122억원)보다 24% 늘어난 151억원을 달성했다.

 

실제로 중국 주력인 미르의전설2는 지난 2014년 2분기 5200만위안의 매출을 정점으로 매분기 매출이 뒷걸음질쳤으나 올 1분기 들어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올 1분기 매출은 2100만위안으로 전분기(2000만위안)보다 소폭 성장했다. 위메이드는 지금의 매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트래픽 안정화에 공을 들인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 IP를 활용해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아울러 온라인게임 이카루스의 북미 시장 진출과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 '가이아', '캔디팡2' 등을 통해 신규 매출원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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