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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1Q]미래에셋증권, '빅 점프'…산뜻한 출발

  • 2016.05.13(금) 19:12

순익 402억…영업익은 흑전
채권·파생상품운용익 개선

미래에셋증권이 작년 4분기 영업적자에서 말끔하게 탈출했다. 작년 1분기보다는 이익이 줄었지만 평소 분기이익 수준을 무난히 달성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13일 미래에셋증권은 올 1분기 483억원의 영업이익(연결기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117억 손실에서 흑자전환이다. 작년 1분기(722억원)보다는 33% 줄었다. 순익 또한 402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36억원보다 1017% 늘었다. 지난해 1분기 687억원보다는 41% 감소한 수치다.

 

작년 4분기 미래에셋증권의 실적이 부진했던 탓에 전분기비 이익 개선은 예정된 수순이다. 우선 올 1분기 들어 금리가 하락한 점이 유가증권손익(S&T)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1분기 국고채 3년물 평균 금리는 1.44%로 전분기대비 0.22%포인트 하락했고 시장금리 하락으로 채권운용 수익이 늘어났다.

 

주가연계증권(ELS)에서 작년과 같은 대규모 운용손실이 발생하지 않은 것도 주효했다. 중국 증시가 연초 큰 폭으로 급락 후 2월 중순 이후 반등하면서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도 상승세를 탔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신탁 및 채권 잔고의 증가,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 파생상품 운용이익 개선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분기에 채권금리가 올 1분기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등이 활발했던 것을 감안하면 전년대비 부진 역시 예상된 결과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하반기 들어 대내외 환경이 크게 악화되면서 전년비 4% 감소한 1746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바 있다. 분기별 순익을 환산할 경우 400억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올 1분기 순익과 엇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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