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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1Q]미래에셋대우, 가속엔진 '재가동'

  • 2016.05.13(금) 19:53

1Q 534억…전분기비 3배 '껑충'
금리하락 따른 S&T손익 '견인차'

미래에셋증권에 인수된 미래에셋대우가 올 1분기 534억원을 벌어들이며 가속엔진을 재가동시켰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2000억원이 넘는 어마무시한 이익을 낸 후 하반기 들어 급격히 뒤처지는 양상을 보이다 급반전에 나선 것이다.

 

13일 미래에셋대우는 올 1분기 691억원의 영업이익(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보다는 175.3% 급증했다. 1425억원의 순익을 냈던 작년 1분기보다는 절반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순익 역시 534억원으로 전분기 139억원대비 283.2%나 뛰었다. 지난해 1분기(1110억원)보다는 51.9% 감소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전분기대비 순익 급증은 채권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운용수익(S&T)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채권운용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에도 금리하락에 따른 S&T수익 급증이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한 바 있다.

 

올 1분기에는 연초 안전자산 선호 강화와 함께 글로벌 통화완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가 확인되며 금리가 하락했다. 1분기 국고채 3년물 평균 금리는 1.44%로 전분기대비 0.22%포인트 하락했다.

 

이밖에 주가연계증권(ELS)에서 작년과 같은 대규모 운용손실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상품운용 또한 개선된 것도 주효했다. 중국 증시가 연초 큰 폭으로 급락 후 2월 중순 이후 반등하면서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도 상승세를 탔다.

 

작년 1분기 대비 부진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워낙 업황이 좋았던데 따른 기저효과 요인이 크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3000억원 가까운 순익을 냈고 이 가운데 3분의 2이상을 상반기에 벌어들였다. 1분기 이익이 5년만의 최대 성과를 낸 지난해 분기별 환산이익(748억원)에 비해서는 못미치지만 2014년(2052억원)의 분기별 환산익(513억원)은 너끈하게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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