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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대출 금리 어느덧 年 4%대까지…

  • 2016.06.05(일) 10:49

주택협회, 회원사 중도금대출 실태 조사
반년새 최고 1.4%P 인상..계약자 부담 ↑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금융권의 집단대출 관리로 신규분양 아파트 중도금 대출 금리가 높게는 연 4%대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협회는 지난 4월 이후 주택을 분양한 18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은행권의 중도금 대출 행태를 조사한 결과 지방은행과 제2금융권을 통한 대출로 인해 대출이자가 연 3.2∼4.2%까지 높아졌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작년 10월 평균 연 2.8%에 비해 0.7~1.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최근 두달 간 중도금 대출을 받은 39개 사업장 가운데 10곳은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았지만 11곳은 지방은행, 18곳은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다.
 
제2금융권의 대출이자는 3.5∼4.2%에 달하며 지방은행과 시중은행도 3.2∼3.8%로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이는 최근 시중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6~2.9% 수준으로 매겨지고, 주택도시기금 디딤돌 대출 금리도 최저 연 1.6%까지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이들 분양사업장의 아파트는 총 4만5179가구로 중도금 대출액은 6조9642억원 규모다.

협회는 금리 인상으로 인해 분양계약자들에게 추가되는 금융비용이 많게는 800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4월 이후 금융권의 집단대출 거부 사례는 줄었지만 시중은행까지 대출 금리가 인상되면서 분양 계약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중도금 연체, 미입주 등 주택시장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자료: 한국주택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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