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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헌·송혜교·송중기의 공통점은?

  • 2016.06.06(월) 14:07

국내면세점, 메인모델로 발탁
인지도 높이고 매출증대 노려

국내 면세점들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으려고 한류스타를 앞세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갤러리아면세점의 메인 광고모델로 배우 송승헌(사진)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송승헌은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해 이번에 광고모델로 발탁했다고 한화갤리리아는 설명했다.

중국에서 '남신(男神)'으로 불리는 송승헌은 올해 하반기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영하는 드라마 '사임당, 더 히스토리'에서 배우 이영애와 함께 주연을 맡았다.

앞서 신라면세점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여자 주인공 송혜교를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송혜교의 패션과 소품이 중국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그를 앞세워 중국인 관광객을 면세점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문을 연 두타면세점 역시 '태양의 후예'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얻은 배우 송중기를 광고모델로 영입했다. 서울 충무로에 시내면세점을 개장한 신세계면세점은 아이돌그룹 '빅뱅'의 지드래곤과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했다.

 

▲ 두타면세점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남자 주인공인 배우 송중기를 광고모델로 선정했다.


한류 마케팅의 원조인 롯데면세점은 '별에서 온 그대'의 남자 주인공 김수현을 비롯해 차승원, 박해진, 엑소, 슈퍼주니어 등 다수의 한류스타를 광고모델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엔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서 인기를 얻은 황치열을 새 모델로 영입했다.

면세점들이 경쟁적으로 한류스타 마케팅에 나서는 것은 한류스타 자체가 하나의 관광상품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생면세점은 낮은 인지도를 보완하려고 수십억원의 모델료를 감수하며 한류스타를 기용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5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K팝이나 한류스타 팬미팅 등을 경험하려고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7.7%(중복응답)에 달했다. 이는 잘 갖춰진 휴양시설 때문에 한국을 찾았다(7.9%)는 응답에 버금가는 수치이자 이미용(2.6%)이나 치료(1.2%)를 위해 한국을 찾은 비율을 웃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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