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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화공플랜트사업 1172억원에 매각

  • 2016.06.08(수) 17:26

㈜두산 자회사 DIP에 매각…순차입금 감소 기대

두산건설이 화공플랜트사업(CPE)을 매각했다. 이를 통해 재무구조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두산건설은 8일 사업부 중 하나인 화공플랜트사업(CPE)을 ㈜두산 자회사이자 구조조정 전문 회사인 DIP홀딩스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1172억 원이다.

두산건설은 당초 지난 5월 10일 GE와 매각 계약을 체결한 배열회수보일러 사업과 함께 화공플랜트사업 역시 외부에 매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M&A 시장 상황 등이 여의치 않아 연내 매각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화공플랜트사업은 3년 연평균 3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지난 1분기에 928억원의 매출과 46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두산건설의 현 상황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에 제약이 있었다.

▲ 두산건설이 카타르에서 수주한 바르잔 CPE모습.

두산건설은 지난 HRSG사업과 이번 화공플랜트사업부 매각으로 총 4172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두산건설은 큰 폭으로 순차입금을 줄이고 앞으로는 ICR(이자보상배율) 1배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IP홀딩스는 이를 사업부로 인수해 빠른 시간 내에 수익성 개선, 경쟁력 회복 등 경영 정상화와 사업가치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DIP홀딩스는 구조조정 전문 회사로서 그 동안 삼화왕관, 두산DST, SRS코리아 등 크고 작은 계열사 사업부를 인수한 뒤 가치를 제고시켜 성공적으로 매각한 바 있다.

㈜두산 관계자는 “최근 KAI지분 매각, 두산DST 매각 등으로 여유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수로 인한 재무적인 부담은 없다”며 “이번 DIP홀딩스의 화공플랜트사업 인수로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등 일련의 재무구조개선 작업이 마무리 된 만큼 이제는 실적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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