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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수처리필터 또 수주..'이번에는 중동'

  • 2016.06.13(월) 11:08

오만에 내년까지 약 2만개 필터 공급
연내 400억 투자 2호 라인 증설

LG화학이 중동서 대규모 수처리필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수처리사업 육성을 위해 400억원을 투자, 생산설비도 늘릴 계획이다.

 

LG화학은 중동 오만 ‘Sohar SWRO’사가 2017년까지 소하르(Sohar) 지역에 짓는 해수담수화공장 RO(역삼투압) 필터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Sohar SWRO는 글로벌 해수담수화 플랜트기업인 스페인 발로리자 아구아(Valoriza Agua)가 대주주로 참여한 회사다.

 

LG화학은 내년 말까지 약 2만개 이상의 해수담수화용 수처리 RO필터를 고객사에 공급한다. 이는 하루 25만톤의 담수를 80만명에게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소하르가 위치한 페르시아만 지역은 염분과 수온이 높아 최고 성능을 보유한 필터 제품이 요구돼왔다. 고객사 제품테스트 결과 LG화학 제품이 해수 내 붕소와 염분 제거율 등 주요 성능에서 경쟁 업체보다 우위를 보여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LG화학 수처리 RO(역삼투압)필터 제품

 

LG화학은 이번 수주를 통해 중동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오만 사업 수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이란 등 중동 내 타 국가 추가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며 “청주공장 가동 8개월 만에 중동과 유럽, 북미 등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LG화학은 올해 약 400억원을 투자, 청주공장 RO필터 생산라인을 증설해 생산규모를 현재의 3배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전세계 12개 국가에 구축한 글로벌 영업망을 향후 17개국으로 확장해 산업용수용과 해수담수화용, 가정용 등 수처리 전 분야의 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미래 인류 핵심자원인 물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연이어 성공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LG화학 수처리 사업 수주 국가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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