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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 주택 거래량 단숨에 작년수준 육박

  • 2016.06.14(화) 15:32

5월주택거래 전년比 18.8%↓ 전월比 3.4%↑
강남 3구, 4월보다 43.4% 급증 `활황기 수준`

지난달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의 주택 거래량이 부동산 시장 활황기였던 작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주택거래량은 작년에 비해 20% 가까이 줄어든 상태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서울 및 수도권은 거래량이 늘고, 지방은 거래가 더 줄어드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전국 주택거래량이 8만9267건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작년 5월 10만9872건보다는 18.8% 적은 것이지만 전월인 4월보다는 3.4% 늘어난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4만9477건, 지방에서 3만9790건의 주택거래가 이뤄졌다. 수도권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16.1% 줄어든 반면, 전월 대비로는 13.9% 늘었다. 지방은 전년동기 대비 거래량 감소율이 21.8%로 수도권보다 높았고, 전월 대비로도 7.1% 감소했다.

 

특히 서울 강남 3구의 경우 지난 5월 거래량이 3077건을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3088건) 수준을 거의 회복(전년동기 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 거래량은 직전 4월보다는 43.4% 늘어난 것이며, 지난 5년(2011~2015년) 같은 달 평균에 비해서는 75.1% 많은 수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같은 달 최근 5년 평균 거래량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31.4% 늘었고 지방은 18.2% 줄어들었다"며 "수도권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다시 거래 기대감이 다시 살아난 반면 지방은 작년 강세 이후 다소 침체된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자료: 국토교통부)

 

지방에서는 작년 분양가 상승과 함께 집값도 많이 오르며 주택시장이 강세를 보였던 대구의 거래 감소가 가장 눈에 띄었다. 대구의 지난달 거래량은 2512건으로 작년보다 56.5%, 전월보다는 32.2% 감소했다.

 

주택유형별 전국 주택거래량은 아파트 5만6369건, 연립·다세대주택 1만8823건, 단독·다가구주택 1만4075건 등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각각 24.2%, 5.2%, 9.9%  줄어들었지만 전월보다는 각각 2.7%, 1.8%, 8.9% 늘어난 것이다.

 

1~5월 누계로 보면 전국 거래량은 37만5048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25.1% 감소했다. 수도권은 18만9029건, 지방은 18만6019건으로 각각 25.2%, 24.9%의 감소율을 보였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23만8352건. 연립·다세대 7만8171건, 단독·다가구 5만8525건 등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32.4%, 7.9%, 7.1% 감소했다.

 

▲ 주택거래량 추이(자료: 국토교통부)

 

한편 전국 전월세거래량은 12만1320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는 4.2%, 직전인 4월보다는 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이 7만9769건으로 작년보다 1.4% 늘었고 지방은 4만1551건으로 10.1% 증가했다.

 

임차유형별로는 전세가 6만6460건으로 작년보다 1.3% 늘었고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는 5만4860건으로 8.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전월세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월세비중)은 45.2%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올들어 5월까지 누적된 전월세거래의 월세비중은 46.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포인트 상승했다.

 

▲ 전월세거래 중 월세거래 비중 추이(자료: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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