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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닷 TV]②'11번째' 금메달 노린다

  • 2016.06.23(목) 09:44

독자기술에 편의성·디자인 더해
11년 연속 세계 1위 목표 순항중

TV시장에서 보다 나은 화질을 위한 경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브라운관에서 평면TV로 패러다임 자체가 바뀐 이후 TV업계는 끊임없이 화질 경쟁을 해왔다. TV의 대형화와 함께 고화질(HD) TV에서 풀HD, 최근에는 UHD TV에 이르기까지 보다 선명한 화면을 만들기 위한 기술은 이어져왔다. 여기서 진일보한 것이 바로 삼성전자가 선보인 퀀텀닷 기술이다. 퀀텀닷 기술의 특장점과 TV시장 전망 등을 정리해본다.[편집자]

 

삼성전자가 선보인 퀀텀닷 SUHD TV는 단순히 새로운 소재를 통한 진보만을 이룬 것은 아니다. 퀀텀닷과 HDR 기술은 물론 화질개선을 위한 고유기술, 디자인 등이 총체적으로 더해진 결과물이다.

 

세계 TV시장을 10년 연속 석권한 삼성전자는 퀀텀닷 TV를 기반으로 11년 연속 세계 1위에 도전하고 있다. 일단 출발은 나쁘지 않다. 그동안 쌓아온 삼성이라는 브랜드 파워와 이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완성도 높은 제품은 올해도 세계 TV시장 점유율 최상단에 삼성의 이름이 자리잡도록 견인할 전망이다.

 

◇ 앞선 기술, 편의성·디자인도 더했다

 

삼성이 선보인 2세대 퀀텀닷 SUHD TV는 단순히 기술적인 부분만 진보한 것은 아니다. 실제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단계에서 발생하는 번거로움이나 집안에서 TV가 차지하는 공간 등을 모두 고려한 제품이다.

 

▲ 2세대 퀀텀닷 SUHD TV에서는 하나의 리모컨으로 주변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다.

 

단적인 예가 TV 리모컨이다. 그동안 대부분 사용자들은 TV와 케이블TV 셋톱박스, 홈시어터나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주변기기마다 별도의 리모컨을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2세대 퀀텀닷 SUHD TV는 단 하나의 리모컨으로 주변기기들을 모두 컨트롤 할 수 있다.

 

자동으로 TV에 연결된 기기 종류를 인식할 수 있어(Auto Detection) 사용자가 스마트 리모컨을 이용해 주변기기를 제어하면 된다. 테크 전문 매체인 Cnet에서는 "스마트 TV가 멍청하다는 생각을 삼성이 바뀌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스마트TV에서 제공되는 '스마트 허브'도 기본메뉴는 물론 방송, 인터넷 동영상, 게임 등을 한 화면으로 통합해 원하는 컨텐츠를 쉽게 찾도록 했다. 별도 가입절차없이 예능이나 드라마 등 다양한 채널을 볼 수 있는 'TV 플러스'도 일종의 보너스다. CJ E&M, EBS, JTBC 등이 제공하는 방송 콘텐츠 외에 웹 드라마 등으로 영역이 확대됐고, 넷플릭스 등과 공동마케팅도 추진중이다.

 

▲ 2세대 퀀텀닷 SUHD TV 뒷모습. 결합부분이 보이지 않는 디자인이다.

 

보통 거실 중앙에 위치하는 TV의 특성을 고려해 새로운 디자인도 선보였다. 불필요한 부분을 없애고 뒷면에 나사도 보이지 않도록 했다. 전면은 물론 후면에서도 거슬리는 부분이 없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TV 자체가 인테리어 효과를 준다.

 

베젤이 보이지 않는 '베젤리스(Bezel-less) 디자인'은 시청하는 화면이 TV 프레임 안에 갇히지 않도록 하면서 최고의 몰입감을 준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끄는 커브드 디자인과 결합해 실제보다 화면이 커보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2세대 퀀텀닷 SUHD TV에 대한 해외 평가도 좋다. 영국 소비자연맹지 '위치(which)'는 최근 삼성전자 TV 제품을 '올해의 최고 브랜드'로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년간 7차례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독일 AV 전문 매체 '비디오(Video)'도 6월호에서 삼성전자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를 최고점수로 평가하며 '레퍼런스(Reference)'로 선정했다. 실제 거실 환경에서 대적할 제품이 없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최근 88인치와 78인치 퀀텀닷 SHUD TV도 출시했다. 대형 TV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는 판단에서다. 49인치부터 88인치까지 보다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 10년새 두배 성장..11연 연속 1위 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를 달성했다. 이 기간동안 매출과 판매량이 모두 2배 가량 성장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기준 27.5%, 수량기준 21.0%의 점유율로 매출과 수량 모두 1위를 달성했다. 보르도 LCD TV를 선보이며 처음으로 세계 TV 시장 1위에 오른 2006년 당시 매출 14.2%, 수량 10.6%과 비교하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2배 정도 성장했다. 지난 10년간 삼성전자가 판매한 TV는 4억2700만대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보르도 LCD TV를 시작으로, 2008년에는 유리의 감성을 주는 크리스탈 로즈 디자인을 선보였고, 3D TV, 커브드 디자인이 적용된 UHD TV 등을 통해 세계 TV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는 2세대 퀀텀닷 SUHD TV가 바통을 이어받고 있다. 지난 1분기에도 삼성전자는 1위 자리를 놓지 않았다. 매출기준 1분기 점유율은 26.9%를 기록했다. 2위인 LG전자가 14.1%, 소니와 하이센스는 각각 7.5%와 6.9%에 머물렀다.

 

UHD TV나 55인치 이상 대형TV 시장 점유율은 더 높다. 삼성전자는 1분기 UHD TV 시장에서 31.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55인치 이상 대형 TV시장 점유율은 30.7%에 달했다. 그만큼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올해도 세계 TV시장에서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최근 "이제 향후 10년을 내다 보면서 업계 리더로서 소비자들이 가장 중시라는 화질혁신은 물론, 컨텐츠와 기기가 완벽하게 조화되어 사용자가 최고의 화질을 즐길 수 있도록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시리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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