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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삼성생명 3백만주 팔아 3천억 확보

  • 2013.09.04(수) 18:24

CJ제일제당이 보유중인 삼성생명 300만주를 매각했다. CJ제일제당은 매각대금 3038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쓸 예정이다. 증권가는 차입금 상환으로 연간  100억원 가량의 이자를 아낄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4일 CJ제일제당은 보유중인 삼성생명 300만주를 3038억원에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단가는 지난 3일 종가(10만5500원)에 4% 할인된 주당 10만1280원이다. 투자 목적은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재원 확보’다.

CJ제일제당의 삼성생명 지분 매각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2011년 10월 CJ제일제당은 삼성생명 300만주를 2565억원에 매각했다. 이번에 또 300만주를 매각하면서, CJ제일제당의 삼성생명 보유 지분은 1.49%(298만5850주)로 줄었다.

매각 대금 3038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주로 쓰일 전망이다. 올 2분기 기준 CJ제일제당의 순차입금은 5조6200억원, 부채비율은 169% 수준이다. 지난해 이자비용만 1300억원에 이른다. 이번 매각 대금 전액을 차입금 상환에 쓴다면, 연간 100억원의 이자비용을 아낄 수 있다.

정성훈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바이오 사업의 수익성이 둔화되면서 높아진 재무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CJ제일제당과 삼성생명 주가는 엇갈렸다. CJ제일제당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57% 오른 26만5000원에 마감했다. 반면 삼성생명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21% 내린 10만원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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