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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의 출구전략` 어떤 수순 밟을까

  • 2013.09.05(목) 09:56

소시에떼제너럴 "4단계 걸쳐 순차적 진행"
금리인상까지 2.5년..재정 정상화는 5.5년 소요 예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은 출구전략의 정확한 스케줄이 어떻게 짜여질지 주목하고 있다.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해 이를 마무리한 후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기까지는 2년 이상의 긴 여정이 될 전망. 당장은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관건이지만 결국 금리를 언제부터 올리기 시작할지, 또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어떻게 털어낼지 대한 관심도 지대하다.

 

4일(현지시간) 소시에떼제너럴은 연준의 출구전략을 4단계로 나눠 각각의 절차와 시기를 예측했다.

 

1단계 양적완화 축소 과정

 

소시에떼제너럴은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9월에서 내년 3월까지로 예상했다. 이들은 미국의 실업률이 예상보다 빨리 낮아지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현 2%대 후반에서 연말께 3.25%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중반에는 3%대 중반까지 오를 전망이다.

 

2단계 유동성 흡수

 

연준은 내년부터 유동성 흡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긴축 기조의 공식적인 시작이 되는 셈이다. 소시에떼제너럴은 연준인 고정금리이면서 양이 넉넉한 환매조건부채권(RP)를 활용해 유동성을 흡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제로(0) 금리가 0.25%까지 높아지겠지만 일단 0.10% 수준까지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단계 금리 인상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시기는 2015년 중반 정도로 전망되고 있다. 연준이 기준점으로 삼고 있는 실업률이 6.5%를 밑돈 후 두 달 정도 지나게 되는 시점이다. 그러나 소시에떼제너럴은 금리 인상 이전에 이미 1일물 금리는 2%선으로 높아져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미 시장이 연준을 어느정도 따라잡았을 거란 얘기다. 이를 반영해 채권수익률 곡선도 크게 가팔라지면서 2년과 10년물 국채금리간 격차가 3%까지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4단계 연준 보유채권 팔기


연준이 양적완화를 통해 보유하게 된 채권 털어내기는 202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소시에떼제너럴은 2016~2020년 사이 연준이 월평균 220억달러 규모의 보유국채를 상환하면서 재무제표를 줄여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파급효과를 감안할 때 모기지채권보다 국채 매각에 더 주력할 전망이다. 연준의 재정규모가 기존 상황으로 정상화되기까지는 약 5년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시에떼제너럴이 제시한 연준의 출구전략 스케줄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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