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IFA 2013]갤럭시기어 기대 너무 컸나.."WOW!"는 없었다

  • 2013.09.05(목) 10:57

삼성電 스마트폰 라인업·마케팅파워 승부수

갤럭시 기어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컸었을까.

 

삼성전자가 4일(현지시간) 독일 삼성 모바일 언팩에서 발표한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기어'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갤럭시 기어가 삼성전자의 혁신능력을 평가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당초 기대감에 못미쳤다는 의견이 많았고 한편에선 스마트폰 생활의 편리함을 앞당길 수 있다는 현실론도 나왔다.

 

◇소비자들 첫 반응 '미지근'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커서 였을까, 갤럭시 기어에 대한 대다수 반응은 '실망했다' 였다.

 

실제로 발표전 갤럭시 기어가 삼성전자의 혁신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3일(현지시간) 갤럭시 기어에 대해 "전 세계의 시선은 삼성이 모바일 산업에서 혁신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데 쏠려 있다"고 밝혔다.

 

WSJ는 삼성전자가 애플에 앞서 스마트워치를 선보이는 것은 차세대 장치로 평가받는 웨어러블 분야에서 경쟁 업체를 앞도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갤럭시 기어가 실제로 얼마나 스마트한지가 관건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따라 시장은 삼성전자의 현실적 서비스 구현능력 보다 디자인 및 기능 혁신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때문에 갤럭시 기어를 처음 접한 사람들 대부분 "와우(WOW)"를 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누리꾼들은 "기존에 나왔던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기기와 다를 바 없다", "이 디자인이 최선이었나", "삼성전자의 창의성을 보여줄 좋은 기회였는데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스마트폰 시대 앞당겼다"

 

스마트폰 시대가 발전하면서 소비자들은 큰 화면에 대한 욕구가 높아졌다. 때문에 점차 한 손으로 들고 다니기 힘들다는 단점이 생겼다. 이 상황에서 갤럭시 기어는 단독으로 사용하는 기기라기 보다는 스마트폰 기능을 확장시켜 주는 보조 디바이스인 셈이다.

 

삼성전자도 갤럭시 기어에 대해 "갤럭시 시리즈의 스마트한 경험을 더욱 더 소비자의 일상에 가깝게 가져올 웨어러블 기기"라고 자평했다. 갤럭시 기어는 갤럭시 기기와 연동해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갤럭시 기어를 활용하면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있지 않아도 전화통화를 하거나 메시지, 이메일, 일정, 알람, 날씨 등을 간편하게 체크할 수 있다. 한 단계 진화된 스마트폰 트렌드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 누리꾼들은 "큰 갤럭시 노트를 갖고 다니면서 전화대용으로 쓸 수 있어 좋겠다", "기대치를 낮추고 보면 현재 갖고 있는 스마트폰과 연결시켜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갤럭시 기어의 성공여부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능력과 마케팅에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타사의 스마트워치 발표 때와는 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격이 관건이다. 갤럭시 노트3도 프리미엄 제품이라 갤럭시 S4 LTE-A(95만원대) 수준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갤럭시 기어 가격이 299달러(약 32만원)으로 알려지면서 두 제품을 구입하는 비용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반응도 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