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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장 화재' SK하이닉스, 피해 얼마나?

  • 2013.09.05(목) 11:29

박성욱 대표 긴급 회의소집..재가동 시점 논의

지난 2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하는 등 순항하던 SK하이닉스반도체가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D램 생산의 절반 가량을 책임지고 있는 중국 우시공장에 화재가 발생, 생산라인이 멈춰섰기 때문이다. 아직 정확한 피해규모나 가동여부 등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SK하이닉스는 5일 오전부터 박성욱 대표이사가 주재하는 긴급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공장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중이다.

 

전날 화재는 오후 4시50분쯤 공장건물에서 장비설치 공사중에 발생했다. 화재는 오후 6시20분쯤 진압됐다. 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상태는 경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회사측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에는 큰 문제가 없어 조만간 조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재가동 일정 등은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만일 우시공장의 가동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SK하이닉스의 실적은 물론 세계 D램 시장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기준 세계 D램 시장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이중 우시공장에서 절반 가량의 물량을 생산하고 있다.

 

결국 세계 D램 시장의 15%에 달하는 물량이 줄어드는 셈이다. D램 현물시장에서 가격이 급등하는 등 수급에 혼란이 올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SK하이닉스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 등을 감안할 경우 당장 물량부족 등의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SK하이닉스의 경우 고정거래고객 비중이 높은 만큼 공장 가동이 수개월 가량 지연되는 경우만 아니라면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 중국공장의 가동중단에 따라 피해액이 2000억원에서 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피해규모 등을 집계중"이라며 "공장 재가동 일정 등은 피해상황 등을 종합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중국 현지에서 제공된 우시공장 화재관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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